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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편
2027년, AI 지배의 시작
AI가 사람보다 똑똑해진 뒤에도, 사람은 문명의 주인으로 남을 수 있을까
곁가지는 친다
지도자가 쓰러진 41일째, 프라하의 전차 운전사가 평양에 왔다
국민 판사 추첨제
닭 튀기던 손에 판사봉이 쥐어졌다, 피고는 단골이다
로맨스 스캠에 걸린 엄마
열세 달 사귄 미군 소령의 목소리가 딸의 약혼자 목소리였다
리딩방 고수가 우리 팀장이었다
음성 변조로도 못 숨긴 말버릇 하나, “자, 귀 열고.”
마흔셋 경단녀, 동기는 스물넷
열 해 만의 첫 출근, 짝꿍은 나를 사장님이라 불렀다
복직했더니 내 자리에 연하 본부장
일 년 쉬고 왔더니 팀은 없고, 내 노트로 쓴 보고서만 남았다
비교체험 유럽/한국
유럽 거리 한 문단마다 같은 주 한국 숫자를 붙인 르포
손주 돌봄 파업 선언
다섯 해 손주를 본 할머니가 허리 보호대를 차고 딸과 협상에 나섰다
스토커를 스토킹했다
여섯 달 집 앞에 서 있던 남자가 나를 스토커로 고소했다
신용 무관·소액 대출
삼십만 원을 빌렸더니 이십사만 원이 왔다, 보낸 사람은 국숫집 할머니
영끌 전날로 회귀했다
아내는 이미 도장을 찍었고, 남편은 집값의 끝을 안다
이재명의 삶
억강부약 대동세상
전직 역도 국가대표가 택배 상하차 야간조에 들어갔다
쓰러진 동료를 지병이라 덮은 밤, 전직 국가대표가 상자를 내려놓았다
접근금지 백 미터
접근금지 백 미터 안으로, 밤마다 구 초씩 들어왔다 나가는 남자가 있다
청약 당첨 위장 결혼
서류로만 부부인데, 옆집에 조사관이 이사 왔다
퇴직금으로 차린 카페
길 건너 들어오는 직영점, 간판은 우리 가게와 똑같다
판사 집 입주 도우미
목요일 밤 열 시 반, 판사의 서재에서 시가와 새 돈 냄새가 났다
AI 감독의 구단 라인업
AI 감독은 9순위로 밀었다. 마흔 살 대타는 귀로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