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완결드라마따뜻한재치 있는긴장된비정기

마흔셋 경단녀, 동기는 스물넷

열 해 만의 첫 출근, 짝꿍은 나를 사장님이라 불렀다

여시결@yeosigyeol
15화·조회 1.5만·저장 526·완독률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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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2027년 3월 2일 아침⁠,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의 가람디지털센터 3층 인턴 교육장⁠. 아이 둘을 키우느라 열 해를 쉰 전직 은행원 금단희가 마흔셋에 핀테크 회사 꼬박의 경력 단절 여성 인턴⁠, 이름하여 ‘⁠다시봄 인턴⁠’으로 첫 출근한다⁠. 손목에는 딸이 꿰어 준 구슬 팔찌와 하원 시간을 알리는 낡은 스마트워치⁠. 교육장 문을 열자마자 덥수룩한 갈색 머리의 스물넷 인턴 차민성이 묻는다⁠. “⁠사장님⁠, 대출 상담은 9층이에요⁠.⁠” 석 달 뒤 정규직이 되는 사람은 여덟 명 가운데 단 한 명⁠. 인재문화실장 엄여란은 나이 차이가 가장 큰 두 사람을 한 조로 묶으며 웃는다⁠. “⁠그림이 좋잖아요⁠.⁠” 학자금 대출 이천만 원을 지고 다섯 번째 인턴을 하는 민성은 단희의 자리를 회사가 사회 공헌으로 끼워 넣은 자리라고 여기고⁠, 첫날부터 계획서에 제 이름만 올린다⁠. 단희는 어린이집 적응 기간의 열두 시 반 하원과 오후 한 시 회의 사이에서 첫 주부터 흔들린다⁠. 남편 배경채는 계산기 앱을 내밀며 말한다⁠. 인턴 월급보다 하원 도우미 비용이 더 나온다고⁠. 단희가 아는 것은 대출 받으러 온 사람의 얼굴이고⁠, 민성이 아는 것은 화면 뒤의 숫자다⁠. 둘은 같은 과제를 두고 싸우다 은행 창구 열한 해와 밤샘 코딩이 함께여야 시장 떡집 사장님의 대출 신청이 끝까지 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싸움은 3층 교육장에서 12층 정규직 심사장으로⁠, 심사장에서 남구로시장 골목으로⁠, 그리고 경력 단절 인턴을 광고 속 얼굴로만 쓰려는 회사의 꼭대기 층으로 올라간다⁠. 단희가 이기면 민성은 자리를 잃고⁠, 다음 기수의 다시봄 인턴 제도는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 단희는 알면서도 다음 층 버튼을 누른다⁠.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드라마 · 3040 · 사회고발

다시 일하려는 마흔의 하루는 시간표 싸움입니다⁠. 아홉 시 회의와 열두 시 반 하원⁠, 네 시 반 돌봄교실과 여섯 시 퇴근 사이에서 한 사람이 둘로 쪼개집니다⁠. 같은 틈에서 스물넷의 하루도 쪼개지고 있었습니다⁠. 학자금 상환일과 야간 편의점 근무⁠, 다섯 번째 인턴의 마지막 주⁠. 두 사람은 서로를 ‘⁠회사가 끼워 넣은 자리⁠’와 ‘⁠봐줄 여유 없는 애⁠’로 보고 출발합니다⁠. 둘이 서로에게서 배우는 것을 쓰고 싶었습니다⁠. 웃음은 학부모 단톡방의 「⁠내일 준비물 휴지심 다섯 개⁠」⁠, 한정판 운동화를 신고 줄임말을 틀리게 쓰는 마흔한 살 개발팀장⁠, 엄마의 발표 화면에 글씨가 너무 많다고 혼내는 딸⁠, 짝꿍을 ‘⁠안경 형아⁠’라 부르는 다섯 살 아들에게 맡겼습니다⁠. 아픈 자리는 광고 그림 대본 속 마지막 장면⁠, 그리고 수료증만 받고 끝난 지난 기수의 얼굴에 두었습니다⁠. 단희를 막는 실장도 나쁜 사람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실장은 홍보라도 해야 이 자리가 살아남는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꼬박⁠, 꼬박페이⁠, 가람디지털센터⁠, 동녘은행⁠, 솔바람벤처스⁠, 다시봄 인턴과 모든 인물은 지어낸 것입니다⁠. 구로디지털단지⁠, 남구로시장⁠, 개봉동은 실제 지명을 빌렸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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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5화 · 평균 5,352자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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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슬안2026.11.01· 9화

    마감 이 분 전에 팀 등록하고 싫으면 빼 달라고 하라는 민성이요. 이거 고백 아니에요?

    • 여시결작가2026.11.01

      민성 씨 사전에는 고백이라는 말이 없어요. 대신 이 분을 남깁니다.

  • 지마루2026.11.01· 2화

    「팔 시라면서요」 「팔 시 전이잖아요」 「이 분 전이요」 이 대화 너무 웃겨요. 둘이 은근 잘 맞아요.

    • 여시결작가2026.11.01

      민성 씨는 이 분을 세는 사람이고 단희 씨는 그 이 분을 아끼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자꾸 부딪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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