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완결스릴러·공포·추리긴장된차가운재치 있는비정기

로맨스 스캠에 걸린 엄마

열세 달 사귄 미군 소령의 목소리가 딸의 약혼자 목소리였다

지백솔@jibaeksol
15화·조회 1.4만·저장 655·완독률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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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2027년 7월⁠, 경기 안산 호수마을 아파트 1204호⁠. 은행 지점장으로 서른 해를 일하고 물러난 예순세 살 감순애는 식탁에 은행 봉투를 올려 두고 휴대전화를 들여다본다⁠. 사진 올리는 SNS에서 만나 열세 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굿모닝⁠, 순애 씨⁠」를 보내 준 미 육군 소령 케일런 로웰⁠. 영상 통화는 늘 「⁠보안 때문에⁠」 안 됐지만⁠, 서툰 한국말로 녹음한 음성 메시지는 날마다 왔다⁠. 내일 오전 열 시⁠, 소령이 제대하고 한국에 오려면 꼭 필요하다는 일억을 보내기로 한 날이다⁠. 같은 저녁⁠, 시내버스를 모는 딸 소롬이 결혼할 남자를 데려온다⁠. 녹음 스튜디오에서 일한다는 윤재빈은 홍삼 세트를 들고 와서 공손하게 웃고⁠, 외삼촌이라는 탁갑룡은 사자성어를 틀려 가며 결혼 날짜와 신혼집 전세금 이야기를 꺼낸다⁠. 밥상 너머에서 재빈이 긴장할 때마다 「⁠그러니까요⁠」를 두 번 하는데⁠, 순애는 그 버릇을 열세 달 동안 들어 왔다⁠. 숨을 들이마시는 자리까지 같다⁠. 순애는 은행 창구에서 서른 해 동안 사기범을 잡은 귀로 돈길을 쫓는다⁠. 남의 사진을 쓴 군인과 여의사⁠, 달러 상자를 실었다는 가짜 특송 회사⁠, 「⁠수수료만 내면 출금된다⁠」는 투자 앱⁠, 어느 날 걸려 온 딸의 울먹이는 목소리⁠. 무대는 휴대전화 화면 하나에서 같은 목소리에 당한 사람들의 모임으로⁠, 모임에서 메콩강 가 국경 도시 포이산의 담장 높은 단지로 넓어진다⁠. 신고하면 딸의 결혼이 끝나고⁠, 묻으면 같은 조직에 당한 노인 수백이 그대로 남는다⁠. 딸은 엄마와 약혼자 사이에서 누구 말을 믿을지 갈리고⁠, 재빈은 조직과 장모 될 사람 사이에서 편을 골라야 한다⁠. 이 소설에 나오는 속임수는 실제 뉴스와 판결에 나온 수법을 바탕으로 했다⁠. 읽고 나면 같은 수에 걸리지 않게⁠, 걸린 사람을 알아보게⁠.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스릴러·공포·추리 · 5060 · 사회고발

로맨스 스캠 피해자를 다룬 기사에는 늘 「⁠왜 그런 데 속았느냐⁠」는 댓글이 달립니다⁠. 속은 사람은 대개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외로워서⁠, 그리고 상대가 몇 달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다정했기 때문에 속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을 사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정했습니다⁠. 남의 사기는 삼 초 만에 알아보던 은행 지점장이 제 일에서는 열세 달을 못 본 이야기입니다⁠. 화마다 수법 하나를 장면으로 넣었습니다⁠. 영상 통화를 피하는 군인⁠, 금괴 상자⁠, 가짜 변호사⁠, 가짜 수익 화면⁠, 가족 목소리 흉내까지⁠. 그리고 순애가 그것을 어떻게 가려내는지도 같이 썼습니다⁠. 사진을 거꾸로 찾아보고⁠, 대사관에 직접 묻고⁠, 은행 창구 직원의 물음에 끝까지 대답하고⁠, 보내기 전에 가족에게 말하는 것⁠. 112와 1332는 소설 밖에서도 같은 번호입니다⁠. 웃음은 사자성어를 틀리는 가짜 외삼촌⁠, 기차 용어로 연애를 말하는 경상도 기관사⁠, 버스 안내 방송이 입에 붙은 딸에게 맡겼습니다⁠. 가람은행⁠, 호수마을⁠, 포이산과 하이리버 단지⁠, 모든 인물과 회사는 지어낸 것입니다⁠. 안산과 시흥⁠, 메콩강은 실제 지명을 빌렸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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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화 · 평균 5,370자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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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차2026.11.01· 9화

    「엄마, 나야」 전화 장면 진짜 무서웠어요. 실제로 이런 전화 오면 어떻게 해야 돼요?

    • 지백솔작가2026.11.01

      일단 끊고, 아이 번호로 직접 다시 거세요. 울음소리와 급한 합의 요구가 같이 오면 그 자체로 의심할 신호입니다.

  • 류세온2026.11.01· 2화

    약속 시간에 안 나타나는 재빈 씨 보면서 엄마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어요. 이것도 수법이에요?

    • 지백솔작가2026.11.01

      네, 만남을 미루면서 마음만 붙잡아 두는 게 흔한 수예요. 순애 씨도 벤치에서 그걸 처음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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