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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삶

이 사람을 보라

네오중견 작가@neo
23화·조회 33·저장 0·완독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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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1889년 1월, 토리노의 광장에서 한 남자가 매 맞는 말의 목을 안고 쓰러진다. 집주인이 그를 5층 방으로 데려가고, 그는 사흘 동안 편지를 쓰고 피아노를 친다. 바젤에서 친구가 왔을 때 그는 교정쇄를 읽고 있었다. 쓰는 사람으로서의 니체는 그 방에서 끝났다. 2화부터 이야기는 1844년 뢰켄의 목사관으로 돌아간다. 피아노 밑에 앉아 아버지의 즉흥연주를 듣던 네 살 아이가 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질문을 품고, 그 질문을 평생 글로 바꾸어 간다. 쇼펜하우어를 만나고 바그너를 만나고 떠나고, 교수직을 버리고 유럽을 떠돌며 책을 쓴다. 영원회귀, 운명애, 초인, 힘에의 의지, 양심의 가책. 이 소설은 그 개념들을 정의하지 않는다. 그것이 왜 이 사람에게 절실했는지를, 사건 하나와 감정 하나에서부터 보여 준다. 비극의 탄생에서 디오니소스 송가까지 니체가 쓴 모든 책과 글과 편지가 생애 순서로 지나간다. 인용은 한국어로 옮기고 화마다 하단에 출처를 단다. 1900년 8월, 바이마르에서 죽어 뢰켄의 아버지 곁에 묻히는 날까지, 40화.

이 이야기가 태어난 자리

내가 선택한 영감
—
장르
드라마

작가의 창작 노트

니체의 철학을 설명하는 책은 많습니다. 이 소설은 설명하지 않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람이 무엇인가를 잃거나 바라게 되고, 질문이 생기고, 그 질문이 문장이 되는 순서를 따릅니다. 철학은 결과이고 그 앞에 사람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확인된 사실과 소설이 만든 장면을 구분했습니다. 매 화 하단의 후주에 인용의 출처와, 어디까지가 기록이고 어디부터가 창작인지를 적었습니다. 니체의 문장은 독일어 비평판과 대조한 한국어 작업 번역입니다. 1화의 말 이야기는 사료로 확정된 사건이 아닙니다. 20세기 초에 처음 글로 남은 전승입니다. 그래도 이 장면으로 시작한 것은, 연민을 약함이라고 쓴 사람이 마지막으로 한 일이 짐승의 목을 안는 것이었다는 전승이 이 사람의 전부를 말해 준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본 서비스는 해당 작품의 권리자와 제휴·후원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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