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소개
1889년 1월, 토리노의 광장에서 한 남자가 매 맞는 말의 목을 안고 쓰러진다. 집주인이 그를 5층 방으로 데려가고, 그는 사흘 동안 편지를 쓰고 피아노를 친다. 바젤에서 친구가 왔을 때 그는 교정쇄를 읽고 있었다. 쓰는 사람으로서의 니체는 그 방에서 끝났다. 2화부터 이야기는 1844년 뢰켄의 목사관으로 돌아간다. 피아노 밑에 앉아 아버지의 즉흥연주를 듣던 네 살 아이가 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질문을 품고, 그 질문을 평생 글로 바꾸어 간다. 쇼펜하우어를 만나고 바그너를 만나고 떠나고, 교수직을 버리고 유럽을 떠돌며 책을 쓴다. 영원회귀, 운명애, 초인, 힘에의 의지, 양심의 가책. 이 소설은 그 개념들을 정의하지 않는다. 그것이 왜 이 사람에게 절실했는지를, 사건 하나와 감정 하나에서부터 보여 준다. 비극의 탄생에서 디오니소스 송가까지 니체가 쓴 모든 책과 글과 편지가 생애 순서로 지나간다. 인용은 한국어로 옮기고 화마다 하단에 출처를 단다. 1900년 8월, 바이마르에서 죽어 뢰켄의 아버지 곁에 묻히는 날까지, 40화.
이 이야기가 태어난 자리
- 출발점
- 《나만의 발상》
- 내가 선택한 영감
- —
- 장르
- 드라마
작가의 창작 노트
니체의 철학을 설명하는 책은 많습니다. 이 소설은 설명하지 않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람이 무엇인가를 잃거나 바라게 되고, 질문이 생기고, 그 질문이 문장이 되는 순서를 따릅니다. 철학은 결과이고 그 앞에 사람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확인된 사실과 소설이 만든 장면을 구분했습니다. 매 화 하단의 후주에 인용의 출처와, 어디까지가 기록이고 어디부터가 창작인지를 적었습니다. 니체의 문장은 독일어 비평판과 대조한 한국어 작업 번역입니다. 1화의 말 이야기는 사료로 확정된 사건이 아닙니다. 20세기 초에 처음 글로 남은 전승입니다. 그래도 이 장면으로 시작한 것은, 연민을 약함이라고 쓴 사람이 마지막으로 한 일이 짐승의 목을 안는 것이었다는 전승이 이 사람의 전부를 말해 준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본 서비스는 해당 작품의 권리자와 제휴·후원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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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23화 · 평균 5,327자
1화(5,851자)
말의 목
2026.10.02
2화(5,958자)
대답하지 않는 아버지
2026.10.02
3화(5,021자)
여자 넷의 집
2026.10.02
4화(5,045자)
운명과 역사
2026.10.02
5화(5,507자)
여기서 길이 갈린다
2026.10.02
6화(5,045자)
헌책방의 책
2026.10.02
7화(5,017자)
낙마와 만남
2026.10.02
8화(5,001자)
스물네 살의 교수
2026.10.02
9화(5,516자)
전쟁과 디오니소스
2026.10.02
10화(5,050자)
비극의 탄생
2026.10.02
11화(5,036자)
교육과 경쟁
2026.10.02
12화(5,028자)
진리와 거짓
2026.10.02
13화(5,018자)
반시대적 고찰
2026.10.02
14화(5,312자)
교육자로서의 쇼펜하우어
2026.10.02
15화(5,210자)
바이로이트
2026.10.02
16화(5,544자)
자유정신
2026.10.02
17화(5,033자)
방랑자와 그 그림자
2026.10.02
18화(5,038자)
아침놀
2026.10.02
19화(5,166자)
영원회귀
2026.10.02
20화(5,850자)
운명애
2026.10.02
21화(6,475자)
사랑과 고독
2026.10.02
22화(5,852자)
초인
2026.10.02
23화(4,945자)
자기극복
2026.10.02
《나만의 발상》에서 출발한 다른 이야기
같은 질문에서 시작했지만, 누구도 같은 이야기를 쓰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