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7,261자)
대답하지 않는 아버지
니체의 삶 · 네오
피아노 밑은 아이의 자리였다.
뢰켄 목사관의 거실에는 창이 둘 있었고 둘 다 서쪽으로 나 있어서, 저녁이면 빛이 마룻바닥을 길게 가로질러 피아노 다리까지 닿았다가 다리의 그림자를 벽 쪽으로 천천히 밀어 올렸다. 피아노는 검은 칠이 군데군데 벗겨진 낡은 것으로, 아버지가 알텐부르크 궁정에서 공주들을 가르치던 시절부터 쓰던 물건이라고 했다. 아이는 그 밑에 들어가 앉아 있는 것을 좋아했다. 거기서는 아버지의 구두와 페달을 밟는 발목이 보였고, 그 위에서 소리가 내려왔다.
그 아이가 열네 살에 자기 생애를 처음 적을 때, 태어난 자리를 이렇게 적는다.
「식물로서 나는 묘지 가까이에서, 사람으로서 나는 목사관에서 태어났다.」[주 2-01]
묘지 가까이. 목사관의 창에서 묘지가 보였다. 아이는 그것을 날마다 보았고 그것이 이상한 줄 몰랐다. 모든 집 창에서 묘지가 보이는 줄 알았다.
아버지는 악보를 보지 않고 쳤다.
손이 가는 대로 치는 것이어서, 처음에는 찬송가 한 줄로 시작한 것이 다른 데로 흘러가고 다시 돌아오고, 돌아올 때는 조금 달라져 있었다. 아이는 그것이 어디로 가는지 몰랐고 아버지도 모르는 것 같았는데, 그래서 좋았다. 소리가 마룻바닥을 타고 올라와 아이의 등에 닿았다. 네 살이었다. 프리드리히 빌헬름, 왕과 같은 날 태어났다고 해서 왕의 이름을 받은 아이를 집에서는 프리츠라고 불렀다.
열네 살의 아이는 아버지를 이렇게 적는다.
「정신과 마음을 타고났고, 그리스도인의 모든 덕으로 꾸며져, 그는 조용하고 단순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았다.」[주 2-02]
그리고 그 피아노를 이렇게 적는다. 아버지가 특히 자유로운 즉흥연주에 뛰어났다고.[주 2-03] 즉흥.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것. 아이가 피아노 밑에서 들은 것에 열네 살이 이름을 붙였다.
“프리츠, 거기 있니?”
“네.”
“뭐가 들리니?”
아이는 생각했다. 피아노 밑은 어두웠고 페달 옆에 먼지가 조금 쌓여 있었다.
“아버지요.”
페달 밟던 발이 잠깐 멈추었다가 다시 움직였고, 소리가 조금 커졌다. 아이는 그것을 웃음이라고 알아들었다. 아버지는 소리 내어 잘 웃지 않는 사람이었고, 대신 피아노가 웃었다.
그해 가을에 아버지가 계단에서 떨어졌다.
아이는 보지 못하고 들었다. 교회 쪽으로 난 돌계단에서 무엇인가 무거운 것이 미끄러지는 소리가 나고, 그다음에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가 났다. 어머니는 스물두 살이었고 부를 때 목소리가 높아지는 사람이었는데 그날은 높아지지 않았다. 낮게, 두 번, 「루트비히」 하고 불렀다.
아버지는 일어나 집으로 들어왔다. 머리를 짚고 있었다. 그날 저녁에는 피아노를 치지 않았고, 그다음 날도 치지 않았다.
겨울에 아버지는 눈이 안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글자가 흐려진다고 했다. 설교 원고를 쓰다가 펜을 놓고 한참 창밖을 보았다. 할머니가 라이프치히에서 의사를 불러왔고, 의사는 이틀을 묵고 가면서 할머니와 복도에서 오래 이야기했는데, 아이는 계단 위에 앉아 그것을 들었다.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하나도 없어서 더 오래 들었다. 의사가 쓴 말이 하나 있었다. 뇌연화. 아이는 그 말을 들었고 뜻을 몰랐다. 열네 살이 그 말을 자기 글에 그대로 적는다. 뜻을 알고 적는지는 그 글에 없다.
봄이 되자 아버지는 서재에서 나오지 않았다.
덧문을 닫은 방이었다. 빛이 들어오면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아이는 하루에 한 번 들어갈 수 있었고 어머니가 손을 잡고 데려갔다. 방 안은 어두웠고 약 냄새와 오래 닫아 둔 방의 냄새가 섞여 있었으며, 침대 옆 의자에는 고모 아우구스테가 앉아 무릎 위에 펼친 성경을 손가락으로 짚어 가며 읽어 드리고 있었다. 아버지는 눈을 감고 있었다. 아이가 들어가면 고모가 읽기를 멈추었다.
“프리츠 왔어요.”
아버지의 손이 이불 위에서 움직였다. 아이는 그 손을 잡았다. 손은 전과 같이 길고 마른데 전과 달리 차가웠다. 피아노를 치던 손이었고, 아이는 그 손가락 하나하나를 알고 있었다.
“프리츠.”
“네, 아버지.”
“……”
아버지는 무엇인가 말하려다 그만두었다. 입술이 움직였는데 소리가 되지 않았다. 아이는 기다렸다. 고모가 아이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나가자는 뜻이었지만 아이는 나가지 않았고 손을 놓지 않았다. 아버지가 눈을 떴다. 눈은 아이를 향했지만 아이를 보고 있지 않았고, 아이는 그것을 알았다. 네 살짜리도 자기를 보는 눈과 보지 않는 눈은 구별한다.
“아버지, 저예요.”
아버지가 고개를 조금 끄덕였다. 그것이 대답이었다. 그것이 마지막 대답이었다.
아버지는 7월 끝에 죽었다.
새벽이었고 아이는 자고 있었다. 어머니는 깨우지 않았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집이 너무 조용해서 아이는 무슨 일이 있는 줄 알았고, 거실로 내려가 보니 피아노 뚜껑이 닫혀 있었다. 아이는 그것을 보고 알았다. 아무도 말해 주기 전에.
39년 뒤에 그는 아버지를 이렇게 적는다. 토리노에서, 마흔넷에.
「내 아버지는 서른여섯에 죽었다. 그는 섬세하고 사랑스럽고 병약했다, 그저 지나가도록 정해진 존재처럼.」[주 2-04]
서른여섯이 아니었다. 서른다섯이었다. 그는 틀리게 적었고 고치지 않았다. 그저 지나가도록 정해진 존재. 네 살이 피아노 밑에서 들은 소리가 그런 소리였다. 지나가는 소리. 멈추지 않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채로 지나가는. 마흔넷이 그것을 아버지의 이름으로 적었다.
교회 종이 울렸다. 아버지의 교회, 아버지가 매주 그 아래서 설교하던 종이었다. 아이는 종이 몇 번 울리는지 세다가 잊고 다시 세었다. 어머니가 내려와 아이를 안았는데 어머니의 몸이 떨리고 있어서, 아이는 어머니를 안았다. 그렇게 둘이 피아노 앞에 서 있었다.
장례는 사흘 뒤였다. 교회 안에 사람이 가득 찼고 아이는 맨 앞줄 어머니와 할머니 사이에 앉았다. 동생 엘리자베트는 세 살이라 고모 로잘리의 무릎에 있었고, 막내 요제프는 아직 돌이 안 되어 유모가 집에서 보았다. 관은 제단 앞에 있었다. 오르간이 울렸다. 아버지가 치던 오르간을 다른 사람이 치고 있었고, 아이는 그 소리가 틀렸다고 생각했다. 음이 틀린 것이 아니었다. 손이 틀렸다.
목사가 말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더 좋은 곳으로 가셨다고. 아이는 전부 들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할머니에게 물었다.
“더 좋은 곳이 어딘데요?”
할머니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늘나라지.”
“거기도 피아노가 있어요?”
할머니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이는 그 뒤로 그 질문을 다시 하지 않았고, 대신 다른 것을 했다. 저녁마다 피아노 밑에 들어가 앉았다. 뚜껑은 닫혀 있었고 아무 소리도 내려오지 않았지만 아이는 거기 앉아서 소리가 났던 자리를 들었다. 어머니가 와서 끌어내려 하면 울었고, 할머니가 내버려 두라고 했다.
“저러다 말 거다.”
아이는 그만두지 않았다.
가을이 깊어지자 집 안에서 다른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밤에, 아이들이 잠든 뒤에, 거실에서 여자들이 낮은 소리로 말하는 소리였다. 아이는 잠들지 않았다. 계단 위 세 번째 칸에 앉으면 거실 문틈으로 나오는 말이 들렸는데, 그 자리는 삐걱거리지 않는다는 것을 아이는 전부터 알고 있었다.
“나움부르크로 간다.”
할머니의 목소리였다. 할머니는 한 번 말한 것을 두 번 말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집은 구해 두었다. 학교가 있고, 교회가 있고, 내가 아는 사람들이 있다.”
“저는 포블레스로 가고 싶어요.”
어머니였다. 포블레스는 어머니가 태어난 마을이었고 외할아버지가 거기서 목사를 하고 있었다. 아이는 외할아버지 집 마당의 큰 배나무를 기억했다.
“친정으로 가겠다는 거냐?”
“아이들 아버지 무덤이 여기 있어요. 포블레스면 한나절이에요. 나움부르크는…….”
“나움부르크도 하루면 온다.”
“어머님.”
“프란치스카. 너는 스물세 살이다. 아이가 둘이다. 남편이 없다. 네 아버지 집에 가면 너는 다시 딸이 된다. 내 집에 오면 너는 이 아이들의 어머니로 남는다. 어느 쪽이 아이들한테 좋은지 생각해라.”
한참 동안 아무 소리도 나지 않다가 어머니가 우는 소리가 났다. 소리를 죽이고 우는 소리였고, 그 위에 고모 로잘리가 뭐라고 달래는 소리가 얹혔다. 할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의자가 밀리는 소리가 나고 할머니의 발소리가 복도로 나왔다.
아이는 일어나지 않았다. 할머니가 계단 아래에서 아이를 올려다보았고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보았다. 할머니는 올라오지 않았고 아이를 부르지도 않았으며, 그냥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아이는 그 끄덕임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들었다는 뜻인지, 들어도 된다는 뜻인지, 들은 것을 말하지 말라는 뜻인지.
아이는 방으로 돌아가 누웠다. 나움부르크.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아이는 그 이름을 입속에서 몇 번 굴려 보다가, 피아노가 거기까지 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다가 잠들었다.
겨울이 왔다.
꿈을 꾼 것은 1월이었다.
아이는 그 꿈을 아홉 해 뒤 열네 살에 글로 적게 된다. 그러나 열네 살의 아이가 적은 것과 다섯 살의 아이가 꾼 것은 같지 않다. 다섯 살의 아이는 그냥 꾸었다. 열네 살은 이렇게 적는다.
「나는 꿈에 교회에서 장례식 때처럼 오르간 소리를 들었다. 무슨 일인가 보려 하자 갑자기 무덤 하나가 솟아오르고, 수의를 입은 아버지가 거기서 나왔다. 아버지는 교회로 서둘러 들어가더니 곧 작은 아이를 팔에 안고 돌아왔다. 무덤이 열리고, 아버지가 그 안으로 들어가고, 덮개가 다시 입구 위로 내려앉았다. 그러자 울리던 오르간 소리가 그치고 나는 깨어났다.」[주 2-05]
그리고 그 밑에 이렇게 적는다.
「이 밤 다음 날, 요제프가 갑자기 아프더니 경련을 일으키고 몇 시간 만에 죽었다.」[주 2-06]
열네 살은 그렇게 적었다. 다섯 살은 적지 않았다. 다섯 살은 깼다. 방이 어두웠고 옆 침대에서 엘리자베트가 자고 있었다. 아이는 어머니에게 가지 않고 혼자 누워서 아침이 올 때까지 천장을 보았다.
다음 날 요제프가 아팠다.
이가 나느라 그렇다고 했다. 아기들은 이가 날 때 열이 난다고. 어머니가 밤새 안고 있었고 할머니가 라이프치히에 사람을 보냈지만 의사는 오지 못했다. 눈이 많이 왔다.
요제프는 두 살이었다. 아이는 요제프가 처음 일어서던 날을 기억했다. 거실에서 피아노 다리를 잡고 일어섰는데, 그때 아버지가 피아노를 치고 있었고 요제프가 그 소리에 맞춰 무릎을 굽혔다 폈다 했고 어머니가 웃었다. 아이는 그것을 전부 기억했다. 그 뒤로 요제프는 피아노 다리를 잡고 자주 일어섰다. 소리가 나지 않게 된 뒤에도.
요제프는 사흘 만에 죽었다.
관은 작았다. 아이의 팔 길이만 했다. 아버지의 무덤을 다시 팠는데 흙이 얼어서 사람 셋이 번갈아 팠고, 아이는 그것을 창가에서 보았다. 꿈에서 섰던 그 창이었다. 작은 관이 내려가 아버지의 관 위에 놓였다. 아버지의 팔 안에 놓은 것이라고 어머니가 말했다. 열네 살도 그렇게 적는다. 작은 관이 아버지의 팔 안에 놓였다고.[주 2-07] 어머니는 그렇게 말하면서 울지 않았다. 울 것이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의 얼굴이었다.
아이는 창에 이마를 댔다. 유리가 차가웠고 밖에서 흙 덮는 소리가 났다. 삽이 언 흙을 퍼 올려 관 위에 떨어뜨리는 소리를 아이는 세었다. 종을 세던 것처럼. 이번에는 잊지 않았다.
마흔둘.
그날 밤 아이는 피아노 밑에 들어가지 않았다. 피아노 앞에 섰다. 뚜껑은 무거워서 두 손으로 밀어 올려야 했고, 건반이 드러나자 희고 검은 것들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였다. 아이는 손을 뻗었다. 아버지가 늘 시작하던 자리, 찬송가의 첫 음. 아이는 그 건반이 어디인지 알았고 손가락을 그 위에 얹었다.
누르지 않았다.
한참을 그렇게 서 있다가 뚜껑을 도로 내렸다. 소리가 나지 않게, 천천히.
봄에 그들은 뢰켄을 떠났다.
새 목사가 오기로 되어 있었고 목사관은 목사의 집이었다. 짐은 마차 두 대였고 피아노는 세 번째 마차에 따로 실렸다. 담요로 싸고 끈으로 묶었다. 할머니가 나움부르크에 집을 구해 두었다. 할머니와 고모 둘과 어머니와 아이 둘, 여자 넷과 아이 둘이었고 남자는 없었다.
열네 살은 그 아침을 이렇게 적는다. 사랑하는 뢰켄을 떠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교회와 묘지와 목사관을 돌아보며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주 2-08] 다섯 살은 울었는지 울지 않았는지 적지 않았다. 다섯 살은 보았다.
마차가 움직였다. 아이는 뒤를 보았다. 교회 첨탑이 보였고 그 아래 묘지가 보였고 묘지 안의 어느 자리가 보였다. 아이는 그 자리를 오래 보았다. 길이 꺾이고 첨탑이 나무 뒤로 사라질 때까지.
어머니가 아이의 손을 잡았다.
“프리츠. 앞을 봐.”
아이는 앞을 보았다. 길은 평평하고 밭은 아직 갈색이었으며, 저 앞 어딘가에 나움부르크가 있다고 했다. 가 본 적 없는 곳이었다.
뒤에서 세 번째 마차가 따라오고 있었다. 담요에 싸인 피아노가 바퀴마다 조금씩 흔들렸지만 소리는 나지 않았고, 아이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묶은 끈이 느슨해지면 소리가 날 것이다. 아이는 그것을 기다렸다.
후주
[주 2-01] 니체, 청년기 자전적 기록(「나의 생애」 계열, 1861년 무렵으로 전함). 비평판 초기 저작(KGW I). 한국어 작업 번역. 작성 연도는 비평판에서 재대조가 필요하다. 「식물로서는 묘지 가까이에서, 사람으로서는 목사관에서」는 널리 인용되는 구절이다.
[주 2-02] [주 2-03] 니체, 「나의 생애에서」, 1858년 8~9월 나움부르크에서 열네 살에 쓴 자전적 기록. 비평판 초기 저작(KGW I/1). 한국어 작업 번역. 아버지를 「정신과 마음을 타고난」 사람으로, 피아노의 「자유로운 즉흥연주」에 뛰어난 사람으로 적은 대목이다. 2-03은 직접 인용이 아니라 취지다. 아버지의 병명을 「뇌연화」로 적은 것도 이 기록에 있다. 청년기 기록 전체의 비평판 대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주 2-04] 니체, 『이 사람을 보라』 「나는 왜 이렇게 현명한가」 1절. eKGWB EH-Weise-1. 한국어 작업 번역. 1888년 10~11월 토리노에서 쓴 회고이며, 본문은 「39년 뒤에 적는다」로 시점을 밝혔다. 아버지의 실제 나이는 서른다섯이다.
[주 2-05] [주 2-06] [주 2-07] [주 2-08] 니체, 「나의 생애에서」(1858). 비평판 초기 저작(KGW I/1). 한국어 작업 번역. 꿈과 요제프의 죽음은 열네 살이 다섯 살의 일을 적은 회고이며, 본문은 그것을 다섯 살의 사실이 아니라 열네 살의 글로 두었다. 2-07과 2-08은 직접 인용이 아니라 취지다. 요제프의 사망은 1850년 1월이며 일자는 출처마다 달라 연월만 썼다.
아이가 피아노 밑에 앉아 있었다는 것, 요제프가 피아노 다리를 잡고 일어섰다는 것, 건반에 손을 얹고 누르지 않았다는 것, 피아노를 세 번째 마차에 실었다는 것, 할머니와 어머니가 밤에 다투었다는 것과 모든 대사는 소설의 창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