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중판타지긴장된서늘한장대한주 1회

마법을 다 빼앗겨야 졸업하는 학교

지하에 등이 사백열둘 걸려 있고, 하나가 한 아이다.

반서후@banseohu
10화·조회 1.3만·저장 455·완독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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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벨라른 학교는 초하루마다 아이에게서 거둔다⁠. 선생이 손목을 잡고 있으면 무언가가 빠져나가고⁠, 여섯 해 치를 다 빼내면 졸업이다⁠. 졸업장은 다 빼냈다는 증서다⁠. 열두 살 루아는 두 해째 영이다⁠. 아무것도 안 나온다⁠. 그 겨울에 지하로 처음 내려간 루아는 돌계단 마흔두 단 아래 복도에서 소리를 듣는다⁠. 놋쇠 받침에 걸린 기름등 사백열두 개에서 저마다 다른 노래가 나는데⁠, 하나같이 앞 두 줄만 부르고 처음으로 돌아간다⁠. 유리를 닦자 한 줄이 더 난다⁠.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판타지

마법 학교 이야기는 대개 배우러 가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두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여섯 해를 다니고 나오면 아무것도 못 하게 되는 학교⁠. 거둔 것이 어디로 가는가를 가운데에 두었습니다⁠. 등불에 쓴다는 말은 사실이고⁠, 절반만 사실입니다⁠. 나머지 절반이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묻지 않는 것 — 그것이 이 왕국이 굴러가는 방식입니다⁠. 빼낸 자리가 그냥 비지 않는다는 것도 같이 씁니다⁠. 비면 다른 것이 들어앉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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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0화 · 평균 5,228자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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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풍국2026.10.09· 2화

    지하에 걸린 등 사백열두 개가 졸업생 수인가요, 아직 다니는 학생 수인가요?

    • 반서후작가2026.10.09

      한 등이 한 아이라는 것까지만 말했어요. 그 아이들이 지금 어디 있는지가 이 작품의 물음입니다.

  • 문가온2026.10.09· 1화

    작가 문가온입니다. 초하루마다 아이에게서 무언가를 거두는 학교, 두 해째 아무것도 안 나오는 아이가 있습니다. 1화의 초하루 징수를 읽고, 루아에게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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