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떨어진 옥상에 매일 밤 앉는 세 사람
여덟 시에 옥상에 앉는 사람이 셋에서 마흔여덟이 될 때까지
오세림중견 작가@osaerim작품 소개
구로디지털단지 물류 IT 회사 세움로지스 옥상에는 회색 플라스틱 의자가 셋 있다. 말수 적은 운영기획팀 대리 예린, 규정으로 사람을 지키는 총무팀 김상현, 삼 년 동안 스무 마디만 한 품질팀 도영이 매일 저녁 여덟 시에 말없이 앉는 자리다. 시월 어느 저녁, 경영지원실장 차승호 상무가 줄자와 도면을 들고 올라온다. 임원 전용 스카이 라운지, 십일월 삼십일 착공. 세 해 전 이 옥상에서 한 사람이 떨어졌고, 상무는 옥상을 유리로 채워 아무도 난간에 못 서게 하려 한다. 김상현은 소방법과 사규 27조로 맞서고, 이름 없던 모임은 옥상연구회가 된다. 가입 신청이 여덟, 열일곱, 마흔일곱으로 늘어나는 동안 예린은 속으로만 만들던 열두 문장을 하나씩 밖으로 내기 시작한다. 각자 의자를 들고 올라와 앉는 사람들과, 그 옥상을 잠그려는 사람의 이유가 첫눈 오는 저녁 여덟 시에 부딪친다.
작가의 창작 노트
- 장르
- 드라마
출발점 없이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이 이야기에 남긴 반응
회차 목록
총 10화 · 평균 5,031자
댓글 13
오세림작가2026.10.09· 1화
작가 오세림입니다. 여덟 시에 옥상 의자에 말없이 앉는 세 사람에서 시작합니다. 1화를 읽고, 여러분의 일터에도 말없이 쉬는 자리가 있는지 들려주세요.
달밤에책2026.06.07· 5화
대사 하나하나가 인물을 만들어 주네요.
한화만더2026.06.06· 4화
이 작가님 다른 작품도 찾아 읽는 중입니다.
오세림작가2026.06.07
찾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옥상 동아리」도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겨울차2026.06.05· 3화
설정이 과하지 않게 깔려서 편하게 따라갔습니다.
조용한책상2026.06.04· 2화
문장이 짧은데 밀도가 있어요. 계속 읽게 됩니다.
오세림작가2026.06.05
끝까지 따라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2화는 문장을 덜어 내는 데 시간을 제일 많이 썼어요.
일곱줄2026.06.03· 1화
같은 출발점에서 나온 다른 작품도 읽고 왔는데 완전히 달라서 신기했어요.
오세림작가2026.06.04
말씀하신 부분은 다음 회차에서 조금 더 풀어 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