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사 세무 조사
칠 수 없는 세리가 나한진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간다
여무겸@yeomugyeom작품 소개
명나라 가정 32년 가을, 하남 숭산 아래 등봉현. 향시에 세 번 떨어지고 관아 세리가 된 스물아홉 살 노은학이 「사백 년 체납 세금 고지서」를 펼쳐 들고 소림사 산문 계단 아래에 선다. 북쪽 몽골과 남쪽 왜구로 군비가 바닥난 조정이 무림 문파의 땅에 세금을 매기라 했고, 섣달 그믐까지 못 걷으면 은학의 목이 날아간다. 방장 혜공 대사는 부처님 땅에는 세금이 없다며 나한진을 내려보내고, 진 맨 끝줄에는 소림 속가제자인 동생 은결이 있다. 소림은 굶는 백성 삼천에게 날마다 죽을 쑤고, 은학은 누군가 안 내면 가난한 집이 대신 낸다는 것을 안다. 무당·화산·개방이 소림 편에 모이고, 싸움은 산문에서 무림맹으로, 무림맹에서 금의위까지 번진다.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 장르
- 무협 · 3040
세금 고지서는 받는 사람도 억울하고 걷는 사람도 편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을 무협에서 가장 높은 산문 앞에 세워 보고 싶었습니다. 웃음은 조사 절차를 하나씩 읊는 세리와 선문답으로 받아치는 무승들, 땅이 없어 제일 걱정이 많은 개방에 맡겼고, 아픈 자리는 열세 해 전 죽 한 그릇을 나눠 먹은 형제 사이에 두었습니다. 가정 연간의 북로남왜와 강남으로 내려간 소림 승병은 실제 역사이고, 인물과 사건은 지어낸 것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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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5화 · 평균 5,393자
1화(5,544자)
고지서가 계단 아래까지 늘어지다
2026.11.06
2화(5,529자)
도첩 없는 나한은 비켜 주십시오
2026.11.06
3화(5,520자)
사백 년 치 시주 문서에 깔린 서리
2026.11.06
4화(5,398자)
땅 없는 개방이 제일 먼저 왔다
2026.11.06
5화(5,367자)
화산파 대제자와 주판 비무
2026.11.06
6화(5,449자)
관아 대문 앞 죽 솥 여섯
2026.11.06
7화(5,329자)
아버지의 밭 열두 무
2026.11.06
8화(5,349자)
어머니의 죽 그릇
2026.11.06
9화(5,326자)
향신 사랑채에 주판이 서른 개
2026.11.06
10화(5,375자)
금의위가 산문 앞에 칼을 꽂다
2026.11.06
11화(5,317자)
머리 안 깎은 승병
2026.11.06
12화(5,306자)
사백 년을 잘라 낸 고지서
2026.11.06
13화(5,372자)
소작료 마당의 거지 소작인들
2026.11.06
14화(5,356자)
동짓날, 계단 위와 아래
2026.11.06
15화(5,361자)
올해 고지서는 한 장
2026.11.06
댓글 4
우산없음2026.11.06· 14화
반역이라는 말에 곤봉을 세금 담보로 압류하겠다고 나서는 은학 미쳤어요. 무승 마흔넷이 곤봉을 하나씩 내려놓는 장면 소름. 마지막에 혜공 스님이 계단을 한 칸 내려오는 데서 숨을 참았습니다.
여무겸작가2026.11.06
솥 여섯 가운데 하나가 식을 걸 둘 다 알면서 고른 길이었어요. 계단 아래에서 두 사람이 무엇을 주고받는지는 마지막 화에 있습니다.
일곱줄2026.11.06· 2화
나한진 앞에서 「도첩 보여 주십시오」 하니까 무승들이 슬그머니 빠지는 거 진짜 웃겼어요. 동생이 형을 세 번 들어 옮기는 것도요. 근데 혜공 스님 「맞는데 배가 고프오」에 할 말이 없어지네요.
여무겸작가2026.11.06
은학의 말도 혜공의 말도 다 맞아서 둘 다 물러서지 않아요. 북송 정화 3년부터 시작하는 그 종이가 은학을 어디까지 끌고 가는지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