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출 챌린지 단톡방
일등만 사라지는 절약 단톡방, 이번 주 일등은 나다
도결애@dogyeorae작품 소개
2027년 봄, 서울 노량진 은행나무고시원 207호. 창 없는 방에서 석 달째 하루 지출 영 원을 인증해 온 스물다섯 취업 준비생 남궁하린은 밤 열 시 오십팔 분마다 은행 앱 화면을 찍어 익명 단톡방 「한 푼도 안 쓴다」에 올린다. 4월 첫 월요일 새벽 네 시, 화면에 한 줄이 뜬다. 「짠물요정님이 나갔습니다.」 지난주 일등이었다. 앞선 두 주의 일등도 월요일 새벽 네 시에 소리 없이 방을 나갔다. 방장 「절약왕」 육태언은 사라진 사람들이 졸업했다고 말한다. 일등에게는 상금 대신 「무지출 생활을 끝까지 해낸 사람만 들어가는 집」, 영원하우스의 방 한 칸과 하루 세 끼를 준다. 정말로 졸업생들은 SNS에 밝은 얼굴로 나타나 밥 두 공기를 자랑한다. 태언은 빚더미에 깔린 청년들에게 공짜 방과 밥을 준다고 믿고, 자기도 공짜 방과 밥으로 살아남았다고 말한다. 하린은 일등을 해서 영원하우스에 들어가 보기로 한다. 일등이 되려면 석 달 동안 아무에게도 하지 않은 말을 해야 한다. 옆방 예림 언니의 동생 라희는 첫 주의 일등이었다. 예림 언니는 동생이 걱정되면서도 하린의 문 앞을 막는다. “걔가 처음으로 밥을 안 굶어. 너 들쑤시면 걔 쫓겨나.” 일은 단톡방 하나에서 고시원 골목으로, 골목에서 청년들의 빚을 사들이는 공동체로 넓어진다. 공짜 밥은 누가 짓고, 누가 값을 내고 있을까?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 장르
- 스릴러·공포·추리 · 1020
무지출 챌린지 인증 글을 오래 들여다본 적이 있습니다. 「오늘 지출 0원」 아래에 붙은 「참은 것: 붕어빵 세 마리」 같은 줄이 웃기면서도 이상하게 시렸습니다. 참는 것을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방에서 누군가 「참지 않아도 되는 집」을 내밀면 어떻게 될까, 거기서 시작했습니다. 하린은 참는 데 선수입니다. 배고픔도, 말도, 남의 아픈 배도 참습니다. 하린이 무엇을 참지 말아야 했는지가 이 이야기의 가장 아픈 자리입니다. 웃음은 단톡방의 인증 글과 반응, 무지출보다 「필요한 순간에 딱 사는 것」이 낫다고 우기는 총무 창길, 모든 값을 이백 원 단위로 바꾸는 영원하우스 식구들에게 맡겼습니다. 태언도, 이사장 채묘정도 바보로 쓰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내미는 밥은 진짜 밥이고, 밥을 먹은 사람들의 얼굴도 진짜로 밝습니다. 은행나무고시원, 영원하우스, 한솥살림 협동조합, 단톡방 「한 푼도 안 쓴다」와 모든 인물은 지어낸 것입니다. 노량진과 신림은 실제 지명을 빌렸습니다. 근로기준법의 전차금 상계 금지 조항은 실제 법을 따랐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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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5화 · 평균 5,398자
1화(5,395자)
영 원 인증
2026.10.31
2화(5,492자)
고해방
2026.10.31
3화(5,440자)
이천백사십만 원
2026.10.31
4화(5,309자)
쌀 씻는 방
2026.10.31
5화(5,330자)
골목 배달
2026.10.31
6화(5,326자)
반찬 값
2026.10.31
7화(5,353자)
상환 확인서
2026.10.31
8화(5,339자)
참은 배
2026.10.31
9화(5,387자)
졸업함
2026.10.31
10화(5,400자)
이호점
2026.10.31
11화(5,427자)
매실
2026.10.31
12화(5,432자)
노동절
2026.10.31
13화(5,371자)
밥솥이 비었다
2026.10.31
14화(5,658자)
졸업식
2026.10.31
15화(5,308자)
영 원
202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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