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완결로맨스·로판따뜻한재치 있는서정적인비정기

제주 한 달 살기

팔리는 집에 든 한 달 손님, 귤을 팔아 집을 지키겠단다

석담율@seokdamyul
15화·조회 1.5만·저장 507·완독률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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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2027년 10월⁠, 제주 서귀포 대정읍 바닷가 마을 모살개⁠. 남편을 보내고 처음 혼자 떠난 예순 살 전직 초등 교사 문은영이 캐리어를 끌고 돌담 골목을 올라온다⁠. 남편이 세 해 전에 골라 두고 끝내 같이 오지 못한 돌담집이다⁠. 한 달 살기 첫날 오후⁠, 마당에 빨간 깃발 단 측량 말뚝이 박힌다⁠. 섬바람리조트 개발본부장 양명휘가 명함을 내밀며 말한다⁠. 잔금은 손님 한 달 살기가 끝나는 다음 날이라고⁠, 날짜를 맞춰 드렸다고⁠. 집주인 고대봉은 쉰여덟 살 귤 농사꾼이다⁠.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볕에 그을린 얼굴로⁠, 세 해째 생산비 밑으로 떨어진 귤값과 조합 빚을 혼자 지고 있다⁠. 리조트가 들어서면 마을에 일자리가 생긴다는 회사의 말도 반은 맞다⁠. 은영은 서른 해 동안 열두 살짜리들 앞에 서던 솜씨로 귤을 팔기 시작한다⁠. 연락이 끊겼던 제자들의 단톡방을 열고⁠, 귤밭에서 라이브 방송을 켜고⁠, 해녀 출신 할망들과 한 달 살기 손님들을 한 마당에 모은다⁠. 서울 사는 대봉의 딸 미랑은 아버지가 집을 팔고 서울 곁으로 올라오기를 바란다⁠. 지난겨울 사다리에서 떨어진 아버지를 혼자 둘 수 없어서다⁠. 미랑은 은영의 예약을 취소하고⁠, 은영은 마을 할망 집 방 한 칸으로 옮겨 가 버틴다⁠. 싸움은 돌담집 한 채에서 마을 귤밭으로⁠, 귤밭에서 포구와 해녀들의 불턱까지 해안 마을을 통째로 사들이려는 리조트 회사로 넓어진다⁠. 지킬 것이 하나씩 늘 때마다 대가도 커진다⁠. 한 달 손님은 한 달 뒤에 떠나야 할까⁠?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로맨스·로판 · 5060

제주 한 달 살기를 떠나는 쉰⁠, 예순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쉬러 가는 길이라고들 하지만 짐을 풀고 나면 손이 먼저 일을 찾습니다⁠. 은영도 그렇습니다⁠. 서른 해 가르친 사람이 남의 귤밭에 들어가 가위를 들고⁠, 귤을 맛보고⁠, 맛에 이름을 붙여 팝니다⁠. 일하고 싶은 마음이 쉬고 싶은 마음보다 큰 사람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웃음은 늘 사람한테서 났습니다⁠. 마흔 넘어서도 선생님 앞에서 숙제 검사를 겁내는 제자들⁠, 누구든 삼촌이라 부르는 할망들⁠, 엄마 가족 단톡방에 잔소리를 퍼붓다 귤 상자를 나르게 된 아들⁠, 호루라기를 목에 건 대구 손님⁠. 아픈 자리는 돈 앞에 두었습니다⁠. 남편이 남긴 보험금⁠, 아버지가 심은 귤나무⁠, 일자리가 걸린 아들⁠. 리조트를 미는 사람도 이 마을 해녀의 아들이고⁠, 딸의 걱정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모살개 마을⁠, 섬바람리조트⁠, 모든 인물과 사건은 지어낸 것입니다⁠. 대정읍과 서귀포는 실제 지명을 빌렸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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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화 · 평균 5,357자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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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가비2026.11.01· 9화

    계획도 영상에서 불턱 위에 「이전」 두 글자가 커질 때 할망들이 숨죽이는 장면, 화가 나서 혼났어요.

    • 석담율작가2026.11.01

      불턱은 해녀들이 물질 뒤에 불 쬐는 자리예요. 그 두 글자를 본 할망들이 다음 날 아침 먼저 움직입니다.

  • 석윤찬2026.11.01· 2화

    「두 번 자릅서」 제주 말이 들리는 것 같아요. 귤 따는 가위가 따로 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

    • 석담율작가2026.11.01

      귤 꼭지를 한 번에 자르면 다른 귤을 찔러요. 그래서 두 번 자릅니다. 대봉 씨한테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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