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명나라 만력 22년 봄, 숭산 기슭 무림맹 본산 정문 옆 민원실. 향시에 세 번 떨어진 스물여섯 살 남다름이 말단 주사로 첫 창구에 앉는다. 객잔이 비무에 부서졌다, 무공 이름을 베꼈다, 사파가 이사 왔다는 민원이 하루 이백 건씩 들어온다. 도장을 찍은 날부터 이레 안에 처분이 없으면 강호는 칼로 푼다. 민원실장 천무량은 선거를 앞두고 큰 문파 민원부터 처리하라고 한다. 첫 달, 다름이 도장을 찍고도 밀려난 강마을 민원은 여드레째 아침 둑을 무너뜨린다. 다름은 금칠 패를 걷어 내고 번호표 순서를 세우고, 사파 여고수 연매향은 날마다 찾아와 정파와 같은 줄에 서게 해 달라고 한다. 다툼은 창구에서 감찰원으로, 맹주 선거와 정사 대전으로 번지고, 선거 전날 밤 다름의 창구에 두 후보의 민원이 동시에 들어온다.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 장르
- 무협 · 1020
관공서 번호표 앞에서는 누구나 같은 의자에 앉아 기다립니다. 번호표 통을 칼 찬 사람들이 몰려드는 무림맹 정문에 놓아 보고 싶었습니다. 웃음은 탁자에 칼을 꽂는 검객과 탁자 수리비를 청구하는 주사, 번호표를 쥐고 찐 감자를 얻어먹는 세가 가주에게 맡겼습니다. 아픈 자리는 천무량의 「큰 문파 먼저」에 두었습니다. 30년 전 작은 민원 하나를 먼저 찍은 밤이 강호를 3년 동안 태웠고, 천무량은 선거 전날 밤을 잊지 못합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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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5화 · 평균 5,360자
1화(5,365자)
번호표 뽑으세요
2026.11.06
2화(5,487자)
창궁검은 하나뿐이다
2026.11.06
3화(5,345자)
여드레째 아침
2026.11.06
4화(5,455자)
백팔십칠 번 손님
2026.11.06
5화(5,410자)
감찰원에도 번호표가 있다
2026.11.06
6화(5,337자)
밤에 투함을 여는 사람
2026.11.06
7화(5,322자)
감찰원 뒷방의 상자
2026.11.06
8화(5,307자)
위조라고 하시면
2026.11.06
9화(5,317자)
열두 마을
2026.11.06
10화(5,337자)
유세는 지붕 위에서
2026.11.06
11화(5,326자)
도장이 두 동강 났다
2026.11.06
12화(5,342자)
야간 창구를 엽니다
2026.11.06
13화(5,369자)
이백십삼 번과 이백십사 번
2026.11.06
14화(5,353자)
자정의 도장
2026.11.06
15화(5,322자)
다음 분
2026.11.06
댓글 4
윤새벽2026.11.06· 9화
열두 마을을 하나씩 도는 장면이 차곡차곡 쌓여서 좋았어요. 물길에서 다름이 점창 제자들 앞을 막아서는 데서 소리 질렀고, 매향이 생각해 보겠다고 할 때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하로운작가2026.11.06
마을 사람들을 맹으로 부르는 일은 매향에게도 쉬운 결정이 아니었어요. 무당 사자의 제안이 어디로 가는지는 다음 화부터 이어집니다.
하리온2026.11.06· 2화
창궁검 이름 다툼을 한나절에 푸는 천무량 보고 민원실 고수는 따로 있구나 싶었어요. 하촌 금 간 둑 장면은 웃음기가 싹 빠지고요. 도장이 소매에서 안 나오는 마지막이 궁금해서 바로 다음 화 눌렀습니다.
하로운작가2026.11.06
큰 문파 다툼은 빨리 풀리고 작은 마을 민원은 오래 남아요. 다름이 둑 하나를 어떻게 붙드는지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