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호주 농장에서 만난 재벌 3세
손이 너무 고운 신입 피커, 알고 보니 농장을 사러 온 사람
연채온@yeonchaeon작품 소개
2027년 12월, 호주 퀸즐랜드 북쪽 고원의 농사 마을 마리바. 한국의 온라인 장보기 회사에서 과일 상품을 고르다 그만두고 워킹홀리데이를 온 스물일곱 연솔래는 펜로즈 유기농 망고 농장의 수확 첫날, 숙소에 새로 들어온 한국 남자 배무건과 같은 줄에 선다. 무건은 첫 망고를 따자마자 하얀 진에 팔을 데고, 농장 주인 아치 영감은 굳은살 하나 없는 무건의 손을 보고 ‘비누’라는 별명을 붙인다. 같은 날 오후, 한국 식품 대기업 운해식품의 해외조달팀장 채광필이 계약서를 들고 농장에 온다. 펜로즈 부부가 1월 31일까지 은행 빚을 갚지 못하면 농장은 운해의 것이 되고, 운해는 유기농을 접고 화학 비료로 수확량을 두 배로 올린다. 채광필은 포장 창고에서 검은 점 박힌 망고를 들어 보이며 냄새로는 빚을 못 갚는다고 말하고, 솔래는 망고를 갈라 꼭지 냄새부터 맡아 보라고 맞선다. 솔래는 한국 사람들에게 망고 나무를 한 그루씩 맡기는 길을 연다. 맡은 사람은 한 철 동안 제 나무가 크는 모습을 받아 보고, 딴 망고를 받는다. 한 줄 마흔 그루로 시작한 나무 맡기는 농장 아홉 줄 구백 그루로, 이웃 농장들로, 한국의 식품 시장으로 넓어진다. 모두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 무건은 신분을 숨기고 농장을 살피러 온 운해그룹 회장의 손자이고, 농장 전환 계획서를 쓴 사람도 무건이다. 무건의 정체를 먼저 안 숙소 동료는 정규직 약속을 받고 입을 다문다. 할아버지 회사의 적자를 막으려는 손자와, 빚 때문에 팔 수밖에 없는 노부부와, 이 나무들의 냄새를 지키고 싶은 피커. 망고 철이 끝나는 날, 누가 무엇을 내주게 될까?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 장르
- 로맨스·로판 · 1020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 가운데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손이었습니다. 처음 몇 주는 손이 다 갈라지고, 석 달이 지나면 손바닥이 제 것이 아닌 것처럼 단단해진다고 했습니다. 손이 고운 사람과 손이 갈라진 사람이 같은 나무 아래에서 망고를 따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무건의 손이 열다섯 화 동안 어떻게 바뀌는지가 이 연애의 줄기입니다. 웃음은 숙소 동료 편주홍의 짠테크와 녹색 개미 간식, 무건을 비누라고 부르는 아치 영감, 딸의 나무를 이모들에게 다 나눠 맡기는 솔래 어머니의 메시지에서 냈습니다. 아픈 자리는 누구도 바보가 아닌 협상에 두었습니다. 회장에게는 회장의 사백 명이 있고, 노부부에게는 결혼하던 해에 심은 세 줄이 있습니다. 마리바와 케언스, 브리즈번은 실제 지명을 빌렸습니다. 펜로즈 농장, 운해그룹, 아침바구니와 모든 인물·사건은 지어낸 것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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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5화 · 평균 5,389자
1화(5,488자)
꼭지 냄새
2026.10.31
2화(5,426자)
7번 줄
2026.10.31
3화(5,382자)
새벽 트럭
2026.10.31
4화(5,329자)
비누 손
2026.10.31
5화(5,386자)
케언스
2026.10.31
6화(5,364자)
마을 회관 부엌
2026.10.31
7화(5,367자)
마지막 장
2026.10.31
8화(5,526자)
절반
2026.10.31
9화(5,349자)
브리즈번
2026.10.31
10화(5,315자)
폭풍 경보
2026.10.31
11화(5,398자)
세 줄
2026.10.31
12화(5,345자)
회장의 코
2026.10.31
13화(5,436자)
빚 문서
2026.10.31
14화(5,340자)
숫자로
2026.10.31
15화(5,386자)
마지막 나무
202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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