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완결로맨스·로판재치 있는쓸쓸한따뜻한비정기

출연자와 사랑에 빠진 연애 예능 막내 작가

마흔두 대 카메라가 못 보는 자리에서, 막내 작가가 반했다

소하린@sohareen
15화·조회 1.5만·저장 617·완독률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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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2027년 7월⁠, 통영항에서 배로 한 시간 걸리는 달비섬⁠. 연애 예능 「⁠밀물 하우스⁠」는 남녀 열 명을 낡은 민박 한 채에 넣고 마흔두 대의 카메라로 하루 스물네 시간을 찍는다⁠. 막내 작가 기은새는 마을회관 2층 모니터실에서 화면 마흔두 개를 지켜보며 질문지를 쓴다⁠. 대본은 없다고 했다⁠. 대신 ‘⁠저절로 그렇게 말하게 되는 질문⁠’이 있고⁠, 질문은 은새가 쓴다⁠. 촬영 둘째 주 새벽⁠, 은새는 마당 빨래줄에 출연자 열 명의 수건을 색깔별로 널고 있는 남자를 되감아 보다가 자막 초안을 지운다⁠. 가장 말이 없는 출연자⁠, 소방관 도강욱이었다⁠. 같은 날 아침⁠, 2회 시청률이 1⁠.4퍼센트로 꺾인다⁠. 메인 피디 석혜란은 오이를 씹으며 지시한다⁠. 도강욱에게 「⁠전 연인 깜짝 등장⁠」을 붙이고⁠, 전 연인 섭외는 강욱의 사전 인터뷰를 쓴 은새가 맡으라고⁠. 이번 시즌이 안 되면 팀 스무 명이 흩어진다는 혜란의 말은 사실이다⁠. 은새는 창원의 작은 꽃집으로 가서 가을에 결혼한다는 강욱의 옛 연인 하보름을 만난다⁠. 은새는 반전을 쓰면서 강욱을 지킬 길을 찾는다⁠. 질문을 고치고⁠, 장면을 다시 짜고⁠, 카메라가 닿지 않는 빨래줄 뒤에서 강욱과 처음으로 질문지 없는 말을 나눈다⁠. 강욱과 맺어질 뻔한 출연자 위설아는 은새가 강욱 인터뷰 때만 볼펜을 누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고⁠, 은새의 마음을 방송에 터뜨리겠다고 한다⁠. 일은 민박 한 채에서 섬 전체로⁠, 섬에서 방영 뒤 쏟아지는 댓글과 기사로 넓어진다⁠. 남의 사랑을 화면으로만 보던 사람이 처음으로 자기 마음을 들킨다⁠. 끝까지 카메라 뒤에 숨을 수 있을까⁠?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로맨스·로판 · 1020

연애 예능을 보다 보면 출연자보다 자막이 먼저 웃길 때가 있습니다⁠. 누가 저 말을 붙였을까⁠, 새벽에 저 장면을 몇 번이나 되감았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남의 설렘을 하루 열여섯 시간 지켜보는 사람이 정작 자기 설렘 앞에서는 질문지 뒤로 숨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은새는 착하기만 한 사람이 아닙니다⁠. 남을 움직이는 질문을 쓸 줄 알고⁠, 실제로 질문 하나로 사람을 다치게 한 적이 있습니다⁠. 웃음은 갈매기를 무서워하는 조연출 팽재웅과 드론⁠, 섬에는 사각지대가 없다는 민박 주인 곽판순 할머니⁠, 출연자들을 번호로 부르는 제작진 단톡방⁠, 그리고 머릿속으로 모든 일에 자막을 다는 은새의 버릇에 맡겼습니다⁠. 아픈 자리는 보름의 꽃집에 쏟아진 별점과 은새의 이름이 오른 검색어 순위에 두었습니다⁠. 석혜란은 끝까지 틀린 말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썼습니다⁠. 달비섬과 「⁠밀물 하우스⁠」⁠, 방송사와 플랫폼⁠, 모든 인물과 사건은 지어낸 것입니다⁠. 통영과 창원⁠, 부산은 실제 지명을 빌렸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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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화 · 평균 5,357자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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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지율2026.11.01· 9화

    회색 맨투맨이 이제 검색어라는 말이 너무 슬프고 웃겨요. 막내 작가님 들킨 거예요?

    • 소하린작가2026.11.01

      들켰다기보다 옷이 먼저 유명해졌어요. 그래서 검은 반팔만 입고 바닷바람을 맞습니다.

  • 여은담2026.10.31· 2화

    첫 배가 갈매기를 반쯤 태우고 떠났다는 첫 문장 보고 바로 다음 화 눌렀어요.

    • 소하린작가2026.11.01

      섬 촬영은 늘 첫 배에서 시작해요. 그 배에 누가 타는지가 매 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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