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완결판타지재치 있는긴장된따뜻한비정기

길드장 들어간 게임 방송 스트리머

서른 날 뒤 꺼지는 게임 속에 갇힌 스트리머가 방송을 켰다

한빛결@hanbitgyeol
15화·조회 1.5만·저장 494·완독률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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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2027년 12월 10일 새벽 두 시⁠, 서울 신림동 원룸⁠. 시청자 백두 명을 앞에 두고 컵라면을 불리던 스물네 살 게임 스트리머 나채후는 서비스 종료를 서른 날 앞둔 판타지 게임 「⁠잿빛 왕관⁠」의 작별 방송을 하고 있었다⁠. 하늘에 뜬 종료 시계가 「⁠D-30⁠」으로 넘어가는 순간 화면이 하얗게 번지고⁠, 눈을 뜨자 채후는 여덟 해 키운 길드장 캐릭터의 몸으로 바람언덕 성의 돌바닥에 누워 있다⁠. 은색 갑옷에 붉은 망토⁠, 허리에는 장검⁠, 목에는 방에서 쓰던 검은 헤드셋이 그대로 얹혀 있다⁠. 헤드셋에서는 후원 알림 목소리가 채팅을 읽어 준다⁠. 「⁠ㅋㅋㅋ 연기 미쳤다⁠」 목에 칼을 겨눈 사람은 채후가 용병으로 들인 부길드장 세르바다⁠. 채후가 한 번도 대사 말고는 들어 본 적 없는 목소리로 세르바는 묻는다⁠. 길드장님 얼굴인데 눈이 왜 다르냐고⁠. 성 안의 일곱 길드원은 다 살아 있는 사람이었고⁠, 하늘의 시계가 영이 되는 날 세상이 함께 꺼진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새벽 세 시⁠, 성문 밖에 흰 옷의 운영자 캐릭터가 나타난다⁠. 「⁠잿빛 왕관⁠」 운영팀장 반석주다⁠. “⁠로그아웃하세요⁠. 날짜는 못 바꿉니다⁠.⁠” 적자는 열 달째이고⁠, 석주의 팀원 열둘이 이 게임 하나에 매여 있다⁠. 채후가 가진 것은 헤드셋 하나와 시청자 백두 명이다⁠. 채후는 게임 안에서 방송을 켜 사람을 모으고⁠, 돌아온 유저로 매출을 올려 서버를 살리겠다고 버틴다⁠. 시청자는 백에서 만으로⁠, 만에서 십만으로 퍼진다⁠. 시청자가 늘수록 성 안 사람들의 진짜 사정이 화면에 실린다⁠. 탈영 기사에게 걸린 현상금⁠, 점검 때마다 숨어 들던 골목⁠, 왕도 기사단장의 여덟 해⁠. 세르바는 길드원을 지키려 방송을 끄라고 맞서고⁠, 무대는 길드 성 하나에서 게임 세계 전체로⁠, 게임 세계에서 회사 이사회와 대형 게임사의 인수 경쟁으로 넓어진다⁠. 하늘의 시계가 영이 되는 밤⁠, 바람언덕에는 누가 남고 채후는 무엇을 내려놓게 될까⁠?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판타지 · 1020

게임방송을 보면 화면 오른쪽 아래에서 채팅이 쉬지 않고 흘러갑니다⁠. 응원도 있고 훈수도 있고⁠, 아무 말이나 던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채팅을 귀로만 듣는 사람이 게임 안에 갇힌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채후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대로 보여 주는 데 누구보다 능한 사람입니다⁠. 보여 줄수록 사람이 모이고 돈이 됩니다⁠. 보여 줄수록 다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 열다섯 화를 지나야 합니다⁠. 웃음은 채팅을 배워 버린 견습 마법사 엘무⁠, 후원 알림 목소리에 칼을 뽑는 세르바⁠,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면서 바깥의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는 매니저 구보슬에게 맡겼습니다⁠. 아픈 자리는 반석주에게 두었습니다⁠. 석주는 악당이 아닙니다⁠. 열두 사람의 이름을 외우고 있는 팀장이고⁠, 이 세계의 첫 퀘스트를 쓴 사람입니다⁠. 석주가 마지막까지 날짜를 지키는 까닭을 끝까지 살려 두려고 했습니다⁠. 「⁠잿빛 왕관⁠」과 회색달 게임즈⁠, 거목게임즈⁠, 모든 인물과 방송 채널은 지어낸 것입니다⁠. 서울 신림동과 성남 판교는 실제 지명을 빌렸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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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5화 · 평균 5,373자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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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한책상2026.11.01· 9화

    엘무가 헤드셋을 거꾸로 써서 마이크가 뒤통수에 붙었다는 거 너무 귀여워요.

    • 한빛결작가2026.11.01

      열이레 동안 몰래 연습했어요. 이번 화에서 그 헤드셋으로 엘무가 처음 듣는 말이 아픕니다.

  • 우산없음2026.10.31· 2화

    하늘에 금빛 「D-30」이 뜨고 선이 그물처럼 내려오는 점검 장면, 게임 해 본 사람은 다 소름 돋아요.

    • 한빛결작가2026.11.01

      서버 점검을 안에서 보면 이렇게 보일 것 같았어요. 채후 씨는 그 그물 아래 갇힌 첫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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