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연재 중판타지재치 있는긴장된따뜻한비정기

이세계 편의점 야간 알바는 시급이 금화다

자정에 창고 뒷문이 열리면 컵라면 하나가 은화 두 닢이 된다

채온유@chaeonyu
15화·조회 1.8만·저장 387·완독률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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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2026년 겨울⁠, 서울 신림동 삼거리의 밤새마트⁠. 학자금 대출 이천팔백칠십만 원을 짊어진 휴학생 옥다율은 시급 좀 세다는 말에 야간 알바를 시작합니다⁠. 점장 도팔석의 인수인계는 딱 하나였습니다⁠. “⁠자정 넘으면 지방 손님 와⁠. 창고 뒷문으로⁠. 앞문으로 내보내려고 애쓰지 마⁠. 못 나가⁠.⁠” 자정⁠, 창고 철문을 두드린 건 사랑니가 아파 사흘을 못 잤다는 엘프 기사였습니다⁠. 진통제 한 통 값으로 계산대에 금화가 떨어졌습니다⁠. 뒷문 너머는 국경 도시 하르펜의 밤시장입니다⁠. 드워프 상인 그롬바는 컵라면 삼 분을 기도처럼 기다리고⁠, 경비병들은 핫팩을 화염석이라 부르며 품에 넣습니다⁠. 첫날 밤 다율이 번 돈은 금화 여덟 닢⁠. 시급이 금화였습니다⁠. 문제는 새벽 세 시에 들어온 손님이었습니다⁠. 검은 저울 상회의 회장 바르텐은 아무것도 사지 않고 계산대 위에 금괴를 내려놓았습니다⁠. 이 문을 빌려 달라고⁠, 새벽마다 상자 하나만 앞문으로 내보내 달라고⁠. 상자 안에는 하르펜에서는 등잔 기름이고 서울에서는 사람을 취하게 하는 보랏빛 마정석이 들어 있었습니다⁠. 다율은 거절했고⁠, 바르텐은 다음 날부터 수를 둡니다⁠. 서울 골목에 견본을 흘리고⁠, 뒷문 앞에 경비대 초소를 세우고⁠, 시장의 저울을 쥐고⁠, 점장에게 금괴를 들이밉니다⁠. 다율이 가진 건 진열대의 물건과 계산대 앞에서 단련한 입⁠, 그리고 하나씩 늘어 가는 두 세계의 단골들뿐입니다⁠. 편의점에서 하르펜 시장으로⁠, 시장에서 국경 성채로⁠. 컵라면 한 개가 퍼질 때마다 판은 커지고⁠, 바르텐의 저울 뒤에 선 사람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새벽 네 시가 되면 문은 닫힙니다⁠. 그때 누가 어느 쪽에 남아 있을까요⁠? 19세 이상 · 연재 중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판타지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해 본 사람은 압니다⁠. 새벽 세 시의 손님은 다 사연이 있다는 것을요⁠. 저는 그 손님들 사이에 엘프와 드워프와 밀수꾼을 섞어 보고 싶었습니다⁠. 계산대는 작은 국경입니다⁠. 무엇이 넘어가고 무엇이 막히는지를 알바생 하나가 정합니다⁠. 그 사람이 등록금 빚에 쫓기는 스물네 살이라면⁠, 금괴 앞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웃음은 오해에서 나옵니다⁠. 삼각김밥의 1·2·3 뜯는 순서를 부적 의식으로 아는 하르펜 사람들⁠, 뒷문 너머가 이세계라는 걸 끝까지 「⁠강원도 쪽⁠」이라 우기는 점장⁠. 아픈 자리는 보랏빛 돌입니다⁠. 서울로 넘어온 마정석이 사람을 어떻게 만드는지는 그 돌을 쥔 사람들의 손과 얼굴로만 썼고⁠, 다루는 법은 적지 않았습니다⁠. 다율도 깨끗하지 않습니다⁠. 컵라면을 수십 배 값에 팔고⁠, 그녀가 이길수록 하르펜의 양초 장수와 땔감 장수가 손님을 잃습니다⁠. 그녀는 그걸 알고도 계산대를 지킵니다⁠. 밤새마트와 하르펜⁠, 인물과 가게 이름은 모두 지어낸 것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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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화 · 평균 5,441자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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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갈피곰2026.10.26· 1화

    금괴에는 바코드가 없다는데, 그럼 계산은 어떻게 해요?

    • 채온유작가2026.10.27

      주인공이 저울부터 꺼내요. 포스기에 금 시세가 없어서 휴대폰 계산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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