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완결드라마따뜻한재치 있는서정적인비정기

목욕탕 남북 회담

북측 단장이 고른 회담장은 문산 동네 목욕탕 여탕이었다

모세담@mosedam
10화·조회 1.5만·저장 544·완독률 81%
첫 화 무료로 읽기

작품 소개

2028년 겨울⁠, 경기 파주 문산역 앞의 오십 년 된 동네 목욕탕 통일탕⁠. 수요일 아침마다 동네 할머니들 등을 밀어 온 일흔두 살 주인 봉옥자 앞에⁠, 검은 정장을 입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남기오가 젖은 타일을 구두로 밟고 들어온다⁠.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이 목욕탕 여탕에서⁠, 그것도 탕 안에서 하겠다는 것이다⁠. 장소를 고른 사람은 북측 단장 리영식⁠. 아버지가 피란길에 헤어진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씻은 곳이라고 했다⁠. 기오는 회담이 깨지면 다음 정부까지 대화가 끊긴다며 목욕탕을 통째로 빌리려 하고⁠, 옥자는 할머니들 목욕날을 하루도 못 뺀다고 버틴다⁠. 경호처는 탕 물을 빼고 금속 탐지기를 들이밀고⁠, 통일부 막내 주무관인 손녀 채은은 할머니와 정부 사이에 낀다⁠.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드라마 · 5060

문산역 앞을 지나다 불 꺼진 목욕탕 굴뚝을 보았습니다⁠. 동네 목욕탕은 해마다 줄고⁠, 등을 밀어 주던 손도 같이 사라집니다⁠. 가장 큰 회담을 가장 작은 탕에 넣어 보고 싶었습니다⁠. 웃음은 할머니들 무릎마다 우는 금속 탐지기⁠, 수건 색깔로 두 시간을 싸우는 의전 협상⁠, 공짜 식혜에 흔들리는 단톡방에 맡겼고⁠, 아픈 자리는 일흔일곱 해를 기다린 철사 감은 바가지 하나에 두었습니다⁠. 통일탕과 모든 인물은 지어낸 것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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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화 · 평균 5,473자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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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담2026.11.06· 9화

    노란 바가지 든 할머니 열한 명이 새벽 다섯 시에 경호선 넘는 장면에서 박수 쳤어요. 그리고 마지막 「물 받아 놨어요. 41도.」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세 번 쓸고 두 번 두드리면 될 목덜미라니요.

    • 모세담작가2026.11.06

      옥자는 문산 할매에게 그 손을 배웠어요. 탕 안에서 두 사람이 마주 앉는 장면은 마지막 화에 있습니다.

  • 유하람2026.11.06· 2화

    탐지기가 할머니 무릎에서 삐 울리는 거 너무 웃겼어요. 인공관절이죠? 정분 할머니가 한 손가락으로 찍은 「토요일물있냐」에서 빵 터졌습니다. 경호처 팀장도 나쁜 사람은 아닌데 너무 단호하네요.

    • 모세담작가2026.11.06

      곽도식은 규정을 다 말한 다음에야 고개를 숙이는 사람이에요. 수요반 할머니들이 토요일에 어디서 씻는지는 다음 화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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