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 선거에 나온 AI
서른 해 이장의 맞수는 사위가 만든 노트북이었다
모세담@mosedam작품 소개
2027년 가을, 충북 괴산 칠성면의 마흔 가구 마을 버드내. 서른 해 이장을 지낸 예순일곱 살 염상춘이 마을회관 게시판 앞에서 팔짱을 낀다. 기호 2번은 귀촌 삼 년 차 사위 도형식이 만든 인공지능 마을이. 노트북 속 하늘색 웃는 얼굴은 할머니들 하소연을 밤새 들어 주고, 형식은 군 보조금 배수로가 장인 집안 땅으로만 갔다고 따진다. “인공지능이 남의 집 제삿날까지 알어?” 상춘이 묻자 마을이는 상춘네 제삿날부터 읊는다. 면장은 사람만 임명할 수 있다며 처음 보는 해석을 내놓고, 딸 해주는 아버지와 남편 사이에 낀다. 경운기 유세와 회관 확성기, 생방송과 국회 토론회를 지나 투표 전날 밤, 달천에 큰비가 온다.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 장르
- 드라마 · 5060
시골 이장 선거는 동네 안에서 대통령 선거보다 뜨겁다는 말을 듣고 시작했습니다. 회의록 한 장 없이 서른 해를 몸으로 뛴 사람과, 모든 말을 듣고 남겨 두는 인공지능이 한 마을을 두고 맞서면 누가 옳을까요? 웃음은 사투리를 배운 인공지능, 할머니들의 하소연, 경운기 유세와 회관 확성기에 맡겼고, 아픈 자리는 물이 들어오던 밤에 두었습니다. 괴산댐이 넘친 2023년 여름은 실제 일이고, 마을과 사람은 지어냈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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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0화 · 평균 5,370자
1화(5,534자)
기호 2번은 노트북에 산다
2026.11.06
2화(5,376자)
할머니들이 노트북 앞에 줄을 섰다
2026.11.06
3화(5,308자)
경운기에 트로트를 싣고
2026.11.06
4화(5,361자)
토론회 떡은 누가 돌렸나
2026.11.06
5화(5,355자)
군청 감사팀, 배수로에 줄자를 대다
2026.11.06
6화(5,328자)
생방송에 오순 할머니 목소리가 나왔다
2026.11.06
7화(5,319자)
부엌 식탁 위의 서울 계약서
2026.11.06
8화(5,317자)
서른 해 이장 월급 통장
2026.11.06
9화(5,484자)
경운기 확성기로 마을이가 외쳤다
2026.11.06
10화(5,321자)
동점이면 나이 많은 사람
2026.11.06
댓글 4
명지후2026.11.06· 9화
정전된 마을에서 노트북을 경운기 나팔에 잇는 장면에서 소름 돋았어요. 이장이 몰고 AI가 외친다니. 오순 할머니 대문 앞에서 상춘이 문을 밀지 않고 손만 대고 있는 데서 숨을 참았습니다.
모세담작가2026.11.06
2017년에는 상춘이 그 대문을 어깨로 밀고 들어갔었죠. 오순 할머니 이야기와 투표 결과는 마지막 화에서 이어집니다.
지백솔2026.11.06· 2화
노트북 앞에 번호표 돌리는데 칠 번이 이장 마누라 ㅋㅋㅋ 옥련 여사 최고예요. 「서른 해 만에 처음 표 달라고 하는구먼」 한마디에 상춘 이장 체면이 다 날아갔네요. 경운기 유세 기대됩니다.
모세담작가2026.11.06
옥련 여사가 마을이에게 무슨 하소연을 했는지는 상춘도 한참 뒤에 알게 돼요. 경운기에 트로트를 싣는 날은 바로 다음 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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