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고양이 국밥이
예산안 표결 날 아침, 의장석 밑에서 새끼 넷이 태어났다
소예찬@soyechan작품 소개
2027년 12월 2일, 예산안 법정 기한 날 새벽. 국회 길고양이 국밥이 텅 빈 본회의장 의장석 밑 나무 단 틈에서 새끼 넷을 낳는다. 마이크 점검을 하던 시설과장 오만식이 그물채를 들자, 고양이 밥을 챙기던 초선 의원 보좌관 진바다가 의장석 앞에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벌린다. 오만식은 자정 전에 꺼내겠다고 하고, 바다는 새끼를 옮기면 어미가 버린다고 버틴다. 협상이 깨진 여야는 고양이라는 핑계를 얻고, 표결은 자정을 넘긴다. 의장석 밑에 생중계 카메라가 켜지고 전국이 새끼들 하품을 보는 사이, 바다는 거짓 소견서를 받아 오라는 의원과 이동 날짜를 박자는 사무처 사이에 낀다. 해를 넘기면 사상 첫 준예산이다.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 장르
- 드라마 · 동물 · 3040
해마다 12월이면 예산안이 법정 기한을 넘겼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넘긴 까닭은 늘 상대에게 있었습니다. 그 까닭 자리에 고양이 한 마리를 앉혀 보았습니다. 웃음은 의원실 단톡방과 시설과 공문 말투, 새끼 이름 투표에 붙는 여야 이름에 맡겼고, 아픈 자리는 고양이를 지키려던 사람이 고양이를 쓰게 되는 순간에 두었습니다. 시설과장 오만식의 말은 끝까지 맞는 말로 두었습니다. 정당과 의원, 사건은 모두 지어낸 것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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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0화 · 평균 5,433자
1화(5,658자)
의장석 밑에서 울음이 네 번
2026.11.06
2화(5,476자)
자정 앞의 이동장
2026.11.06
3화(5,390자)
참치캔 통덫과 왼쪽 귀
2026.11.06
4화(5,556자)
여야가 처음 합의한 안건
2026.11.06
5화(5,453자)
동시 시청자 사십만
2026.11.06
6화(5,383자)
새벽 두 시의 숨소리 채널
2026.11.06
7화(5,312자)
녹음 파일 지우는 데 사십 초
2026.11.06
8화(5,335자)
정문 밖의 사료 봉지
2026.11.06
9화(5,415자)
방청석에서 내려다본 그물채
2026.11.06
10화(5,347자)
의사봉 세 번, 자정의 첫걸음
2026.11.06
댓글 4
우산없음2026.11.06· 9화
그물채 들고 다니던 오만식이 조끼 등으로 틈 입구를 막고 앉는 장면에서 울컥했어요. 시청자는 백이십만인데 의원석엔 스물셋이라니. 바다가 손가락으로 세는 거 보면서 같이 셌습니다.
소예찬작가2026.11.06
백쉰한 명이 앉아야 하는 자리에 스물셋이었죠. 국밥이와 새끼 넷이 언제 처음 걸어 나오는지는 마지막 화에서 이어집니다.
일곱줄2026.11.06· 2화
「대한민국 예산이 고양이 덕분에 헌법을 어겼습니다」 오만식 과장 대사 너무 웃겨요. 23:59에서 00:00 넘어가는데 금동하만 하품하는 것도요. 바다 씨 이제 본회의장으로 출근하는 거예요?
소예찬작가2026.11.06
오만식은 그 말을 하고 나서 핫팩은 그대로 두고 갔어요. 바다의 새 출근지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는 6화까지 가면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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