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완결판타지따뜻한재치 있는서정적인비정기

세배 받는 청룡

요양원 가기 전 마지막 설, 세뱃상 상석에 용이 앉았다

소예찬@soyechan
10화·조회 1.5만·저장 328·완독률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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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2028년 설날 아침⁠, 전남 고흥 바닷가 금포마을의 기와집⁠. 서울 콜센터에서 일하는 서른한 살 길연서가 할머니 조금례에게 절하고 고개를 들자⁠, 세뱃상 상석에 하늘빛 용이 앉아 있다⁠. 칠십 년 전 태풍 뒤 할머니가 치마에 싸서 바다로 돌려보낸 새끼 이무기다⁠. 용의 말은 연서 혼자 알아듣고⁠, 첫마디는 “⁠절부터 다시 하라⁠”다⁠. 큰삼촌 길춘배는 식당 빚과 아들 학비에 쫓겨 할머니를 요양원에 모시고 집과 바닷가 밭을 태양광 업체에 넘기기로 계약했다⁠. 용은 용마루에 똬리를 틀고 정월 대보름까지 안 내려가겠다고 버티고⁠, 마을 앞바다에는 몇십 년 만에 고기가 돌아온다⁠. 할머니와 삼촌과 용 사이에서 연서는 용의 말을 어디까지 옮겨야 할까⁠?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판타지 · 동물 · 3040

명절 안방은 덕담 반⁠, 말싸움 반입니다⁠. 그 자리에 구백 살 넘은 용이 끼어 앉아 상석을 내놓으라고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웃음은 용의 옛말을 콜센터 말투로 옮기는 연서와 세배 순서로 다투는 친척들에게 맡겼고⁠, 아픈 자리는 요양원비를 걱정하는 큰삼촌의 사정에 두었습니다⁠. 고흥의 태양광 개발과 바다 수온 이야기는 실제 사정을 확인해 썼고⁠, 업체·방송국·연구원과 인물은 모두 지어냈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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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0화 · 평균 5,498자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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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산책2026.11.06· 9화

    큰삼촌이 무릎 꿇고 이천만 원 이야기 꺼낼 때 미웠던 마음이 좀 풀렸어요. 그런데 「달이 뜨면 데려간다」를 연서한테만 말하는 건 너무하잖아요. 할머니 정말 가시는 건가요?

    • 소예찬작가2026.11.06

      연서가 이번엔 아무 말도 깎지 않고 옮긴 게 저한테는 이 화의 가운데였어요. 달집 앞에서 할머니가 무엇을 말하는지는 마지막 화에 있습니다.

  • 겨울차2026.11.06· 2화

    절한 사람한테는 삼치, 안 한 큰삼촌한테는 망둥어 한 마리 ㅋㅋㅋ 이장님 방송에서 「한 집에 두 마리씩만」 나올 때 육성으로 웃었어요. 근데 연서 승진 심사 문자 보니까 마냥 웃을 수가 없네요.

    • 소예찬작가2026.11.06

      용은 망둥어도 나름 고르고 골라서 떨어뜨린 거예요. 연서의 연차와 승진 심사는 대보름까지 계속 연서를 붙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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