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연재 중로맨스·로판재치 있는따뜻한긴장된비정기

제주 해녀학교에 들어온 서울 남자, 숨 참기 꼴찌

숨 십 초짜리 서울 남자가, 내 바다에 빌라를 그린 사람이었다

신가랑@singarang
12화·조회 1.6만·저장 471·완독률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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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2027년 사월⁠, 제주 동쪽 바닷가 마을 숨비개⁠. 해녀 스물아홉 명의 평균 나이가 일흔하나인 이 마을에서⁠, 4대째 해녀 양도담은 마을 해녀학교 강사로 육지 사람들에게 물질을 가르친다⁠. 첫 수업 날 포구 안 얕은 물에서 숨을 십 초 참고 테왁을 거꾸로 붙든 채 솟아오른 꼴찌가 있다⁠. 서울에서 회사를 그만두고 내려왔다는 서른 살 주이섭⁠. 여든 살 최고령 해녀 고옥녀는 그 자리에서 그에게 「⁠육지 멸치⁠」라는 이름을 붙인다⁠. 같은 날 오후 마을회관에서는 해상 리조트 시행사 파랑도개발의 이사 피경칠이 마을 앞바다의 큰 바위 밭 큰여 위에 빌라 마흔 채를 띄우겠다며 보상금을 내민다⁠. 큰여는 죽은 바다라는 사진과 함께⁠. 도담은 큰여가 살아 있다고 맞서지만⁠, 큰여는 십오 미터 바닥이라 상군 둘이 짝을 지어야만 들어갈 수 있고⁠, 지난 세 해 동안 도담과 함께 그 바닥에 내려갈 사람이 마을에 없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포구에서⁠, 피경칠이 고무옷을 입은 꼴찌를 보고 「⁠주 대리⁠」라고 부른다⁠. 물속에서 날마다 다투던 두 사람 사이에 무언가가 엮일 즈음⁠, 피경칠은 마을 잔치 자리에서 그 육지 남자가 바로 이 바다에 빌라를 그린 설계자라는 사실을 터뜨린다⁠. 해녀회는 갈라지고 도담의 어머니인 해녀회장은 보상금 쪽으로 돌아서며⁠, 누군가는 밤마다 해녀들의 테왁을 칼로 긋는다⁠. 어촌계 총회까지 남은 것은 몇 번의 물때뿐이다⁠. 십 초짜리 숨이 십오 미터 바닥에 닿을 수 있을까⁠. 바다를 그렸던 남자가 바다를 따 올리는 날⁠, 시행사의 측량선이 큰여 위로 들어온다⁠. 19세 이상 · 연재 중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로맨스·로판

해녀는 숨으로 일합니다⁠. 산소통 없이 제 몸에 담아 간 만큼만 바닥에 머물 수 있고⁠, 욕심이 숨을 넘기면 돌아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바다에는 글로 적히지 않은 규칙이 많습니다⁠. 혼자 들어가지 않는다⁠, 테왁을 놓지 않는다⁠, 물때는 해녀회가 정한다⁠. 이 규칙들 사이에 숨 십 초짜리 서울 남자를 던져 넣으면 어떻게 될까⁠, 그 남자가 하필 이 바다를 지우는 설계도를 그린 사람이라면 어떻게 될까에서 시작했습니다⁠. 이섭은 깨끗하지 않습니다⁠. 의심하면서도 서명했고 성과급을 받았습니다⁠. 도담도 깨끗하지 않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도 해녀회에 숨깁니다⁠. 웃음은 고옥녀 삼춘과 불턱의 해녀 언니들에게 많이 맡겼습니다⁠. 서울 남자를 생선처럼 등급 매기는 품평⁠, 초시계를 못 다뤄 숨 참기 기록을 제주 말로 세는 할머니⁠, 내기에 걸린 귤 상자가 나옵니다⁠. 아픈 자리는 보상금을 받으려는 쪽에 두었습니다⁠. 귀를 바다에 내준 해녀회장⁠, 빚을 진 이장⁠, 일자리를 찾아 돌아온 이장 아들은 모두 제 이유가 있습니다⁠. 숨비개 마을과 큰여⁠, 파랑도개발과 모든 인물은 지어낸 것입니다⁠. 해녀의 물질과 불턱⁠, 테왁과 빗창은 제주 해녀의 실제 살림을 따랐지만⁠, 해녀회의 규약과 어촌계 총회의 절차는 이야기에 맞게 지은 것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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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2화 · 평균 5,431자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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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차승객2026.10.26· 1화

    숨 참기 십 초면 해녀학교에서 받아 줘요?

    • 신가랑작가2026.10.26

      안 받아 주고 싶어 하죠. 그래도 원서는 받아야 해서 선배들이 한숨부터 쉽니다.

  • 느린독자2026.10.26· 3화

    3화 제목이 발파인데, 소개에 나온 빌라 공사 때문이에요?

    • 신가랑작가2026.10.27

      소개 문장의 빌라와 이어진다고 보시면 돼요. 바닷속에서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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