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연재 중밀리터리재치 있는따뜻한긴장된비정기

군견이 나보다 계급이 높다

상관은 열 살 말리노이즈, 나는 사료 당번 이병

진해솔중견 작가@jinhaesol
10화·조회 5·저장 0·완독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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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2026년 가을, 충남 가람군의 육군 군견훈련소에 동물병원 간호사 출신 이병 문다솜이 전입한다. 첫날 소개받은 상관은 사람이 아니다. 견사 맨 끝 볕 잘 드는 방, 황동 명패에 「상사 번개」라고 새겨진 열 살짜리 말리노이즈다. 폭발물을 두 번 찾아 명예 계급이 상사까지 오른 번개는 연어 기름을 두른 수입 사료를 먹고 정형외과 매트리스에서 자는데, 다솜은 콩나물국에 동그랑땡 두 개를 받았다가 하나를 선임에게 뺏긴다. 번개는 한국말도 못 알아듣는다. 네덜란드에서 온 개다. 다솜은 첫날 번개의 뒷다리를 만져 보고 안다. 고관절이 상했고, 넉 달 뒤 1월이면 은퇴한다. 그리고 그날 오후, 줄자와 계산기를 든 군수과장 피동팔 소령이 견사에 들어와 방 넓이를 재며 말한다. 은퇴하면 물자 반납이고, 어디로 보낼지는 군수과장이 정한다고. 다솜이 그날 밤 주차장에서 엿들은 통화 속 행선지는 한 마리당 연구 협력금을 쳐주는 동물 실험 업체였다. 계급으로는 이병이 상사를 지킬 수 없다. 다솜은 네덜란드 말 명령어를 혀가 꼬이도록 외우고, 번개를 「공격성 있음」으로 몰아가는 평가장에 끼어들고, 면회실에 입양 희망자를 불러 모은다. 양계장 주인, 유튜버, 원룸 사는 옛 담당병. 그러다 경북 동해안의 도시 해령에 지진이 나고, 은퇴견은 출동 목록에서 빠졌다는 피동팔의 말을 들은 다솜은 새벽 두 시에 훈련소장 관사 문을 두드린다. 19세 이상 · 연재 중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밀리터리

군견이 담당병보다 계급이 높다는 이야기는 외국 군대에서 오래 내려오는 농담 같은 전통입니다. 병사가 개를 함부로 다루지 못하게 개에게 한 계급 높은 대우를 해 준다는 이야기지요. 그 농담을 한국의 훈련소로 옮겨 보았습니다. 개는 상사 대우를 받고 사람은 이병 대우를 받는 곳, 그 차이를 날마다 밥그릇으로 확인하는 스물한 살 간호사 출신 병사가 주인공입니다. 웃음은 대우의 차이에 두었습니다. 생일 케이크를 받는 개와 생일을 아무도 모르는 병사, 사람 상사와 개 상사의 진급일 다툼, 한국말 명령을 못 알아듣고 하품하는 열 살 노견. 아픈 자리는 은퇴 뒤에 두었습니다. 평생 나라 일을 한 개의 마지막 넉 달을 누가 값으로 매기는지, 그 값을 정하는 사람이 왜 그렇게 정하는지까지 쓰려고 했습니다. 피동팔 소령은 나쁜 사람이지만 이유가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는 살아 있는 어린 개 서른 마리의 견사 지붕이 새는 것을 압니다. 가람 군견훈련소, 해령시의 지진, 세진라이프랩과 등장인물은 모두 지어낸 것입니다. 실제 부대와 실제 군견 운용 규정, 실제 업체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동물이 다치는 장면은 자극적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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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화 · 평균 5,30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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