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연재 중BL·GL긴장된재치 있는따뜻한비정기

선발전 라이벌과 룸메이트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1점 차로 진 그 애가, 오늘부터 아래 칸에서 잔다

진해솔중견 작가@jinhaesol
10화·조회 4·저장 0·완독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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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2027년 1월 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베기와 찌르기로 점수를 내는 펜싱 종목 사브르의 스무 살 선수 문세인은 숙소동 412호 방문을 열자마자 짐을 도로 들고 싶어진다. 아래 칸에 양말 바람으로 누워 있는 사람은 서다예다. 작년 선발전 결승에서 세인을 15대 14로 이긴 바로 그 애다. 방을 짠 사람은 협회 선발위원 장혜련이고, 바꿔 달라는 세인에게 그녀는 웃으며 말한다. “바꾸고 싶으면 이기세요. 방도, 자리도.” 걸린 것은 국가대표 여자 사브르의 마지막 한 자리다. 석 달 동안 선발전 세 번과 최종전 한 번을 치르면 둘 중 하나는 떨어진다. 그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하나 더 있다. 후원 기업 도운건설 소속의 차도희. 장혜련은 도운과의 후원 재계약을 지키려고 심판 배정과 일정과 판정을 조금씩 손본다. 동시에 불이 켜지면 누가 먼저 공격했는지를 심판이 정하는 종목이라, 손볼 틈은 언제나 있다. 세인은 같은 방에서 다예의 왼쪽 발목을 본다. 밤마다 얼음을 대는 그 발목을 노리면 이긴다는 것도 안다. 다예는 세인이 숨겨 온 오른쪽 무릎을 본다. 피스트 위에서는 칼끝을 겨누고, 방에 돌아오면 이층 침대 위아래 칸에서 반찬과 칸과 비밀을 두고 협상한다. 계란말이 두 개에 멸치볶음 한 접시, 아래 칸 한 달 사용권에 연습 경기 다섯 점. 그리고 장혜련이 세인을 선발위원실로 부른 날, 그녀가 내민 말은 한 줄이었다. “서다예 자료 있지?” 19세 이상 · 연재 중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BL·GL

라이벌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피스트 위에서 1점을 다투는 두 사람이 밤에는 천장까지 40센티미터 남은 위 칸과 그 아래 칸에 누워 서로 숨소리를 듣습니다. 이기려면 상대의 아픈 곳을 알아야 하는데, 같이 살면 그걸 너무 많이 알게 되죠. 그 앎이 무기가 되는 순간과 손이 되는 순간을 같이 쓰고 싶었습니다. 웃음은 방에서 나와요. 아래 칸을 두고 벌이는 쟁탈전, 선수촌 식당에서 계란말이를 두고 벌이는 반찬 외교, 한마디 할 때마다 경상도 억양이 진해지는 코치. 아픈 건 피스트 위에서 나옵니다. 이긴 경기마다 새 빚이 생기고, 그 빚을 갚을 사람이 하필 룸메이트예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은 실제 장소지만 숙소와 시설의 모습은 이야기에 맞게 지었습니다. 협회 선발위원회와 그 위원들, 도운건설, 선수와 코치와 심판은 전부 지어낸 인물과 기관이에요. 펜싱 규칙은 실제 사브르 규칙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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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화 · 평균 5,326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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