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연재 중밀리터리차가운긴장된재치 있는비정기

드론 부대 막내가 전쟁을 하루 만에 멈췄다

적의 드론이 내 드론에게 인사를 했다, 게임에서 쓰던 그 인사를

남시우중견 작가@namsiwoo
10화·조회 7·저장 0·완독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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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2035년 3월, 고원 동쪽의 나라 카렐과 서쪽의 나라 베스트라가 국경 고원의 샘 하나를 두고 싸운 지 사흘째 밤. 하늘을 메운 것은 사람이 아니라 손바닥만 한 드론 수천 대다. 바르카 언덕 밑 사 미터에 묻힌 관제 컨테이너 안, 모니터 서른두 개의 푸른빛과 냉각팬 소리 사이에서 상병 레아 노박은 드론 열두 대를 몰고 있다. 스무 살, 중대 막내, 두 해 전까지 드론 군집 게임 「하이브」의 국제 대회 결승에 서던 사람이다. 그날 밤 레아의 드론 한 대가 연결이 끊긴 채 돌아온다. 기록을 돌려 보니 그 드론은 사십 분 동안 베스트라 드론 한 대와 나란히 날았고, 둘 다 한 발도 쏘지 않았다. 마지막에 상대 드론이 불빛을 깜빡였다. 8자를 두 번 그리고 세 번 깜빡이는 것, 「하이브」 선수들이 판을 시작할 때 서로에게 보내는 인사였다. 두 나라 드론의 머릿속에는 같은 게임에서 떼어 온 「동맹 깃발」이 묻혀 있다. 그 깃발을 단 드론은 깃발을 단 드론을 쏘지 않고, 옆의 드론에게 깃발을 옮긴다. 한 대가 둘, 둘이 넷. 그러나 고원 방면 사령관 브로더 소장은 그것을 적의 해킹이라 부르고 신호를 끈 뒤 총공세를 명령한다. 국제 감시단이 오기 전에 샘을 되찾아야 한다는 그의 셈도 틀리지 않다. 깃발이 퍼지는 동안 아군 초소 하나가 하늘을 잃는다. 화면 너머의 상대는 결승에서 마주 앉았던 같은 또래였다. 컵라면 서열을 지키는 병장, 드론에게 이름을 붙이는 정비 하사, 무엇이든 내기를 거는 상병, 계급은 막내인데 나이는 위인 일병. 컨테이너 하나가 사령부와 맞서며 깃발을 둘, 넷, 천 대로 날린다. 19세 이상 · 연재 중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밀리터리

드론전 기사를 읽다가 이상한 장면 하나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화면 앞에 앉은 조종사의 나이였습니다. 게임 대회에서 상을 받던 손이 이제는 진짜 하늘을 맡고 있다면, 그 손은 화면 너머의 상대를 어떻게 볼까 싶었습니다. 「하루 만에」라는 말은 기적이 아니라, 하루 안에 너무 많은 사람이 저마다 결정을 내려야 했다는 데서 붙였습니다. 웃음은 컨테이너 안에서 납니다. 맛별로 매긴 컵라면 서열, 게임 말버릇을 군대 말로 고쳐 보려다 더 이상해지는 대화, 고장 난 드론에게 붙은 별명 같은 것들입니다. 아픈 자리는 깃발이 퍼지는 동안 비어 버린 초소에 두었습니다. 드론이 쏘지 않아도 포탄은 떨어지고, 옳은 일의 값은 다른 사람이 먼저 냅니다. 카렐과 베스트라, 세렌 고원, 「하이브」와 그 밖의 모든 나라·부대·기업·인물은 지어낸 것입니다. 실제 무기 체계의 이름과 성능, 실제로 통신을 가로채는 방법은 쓰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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