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완결드라마따뜻한장대한재치 있는비정기

국토횡단 패러글라이딩

망한 회사의 낡은 날개 하나로, 서해 갯벌에서 떠서 해 지기 전 경포대 모래밭에 내린다

이수@neowanamedia
10화·조회 1.4만·저장 381·완독률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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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5월의 토요일 새벽⁠, 화성 송산면 어섬⁠. 시화호 간척으로 둘레 땅이 넓어진 작은 섬 꼭대기⁠, 해발 50m 둔덕에서 이우한이 날개를 편다⁠. 흰 천에 양 끝이 빨갛고 가운데 빨간 글씨로 「⁠Edel⁠」⁠. 문을 닫은 지 여덟 해 된 한국 회사의 날개라 동호회 사람들은 골동품이라 부른다⁠. 우한은 마흔둘⁠, 물류센터 야간 관리자다⁠. 십 년 전 스승 오석주는 서해에서 동해까지 하루에 날겠다고 떴다가 대관령 너머에서 떨어졌다⁠. 우한은 스승의 아내 진은솔이 창고에서 꺼내 준 그 날개를 메고⁠, 스승의 낡은 바리오를 가슴에 차고⁠, 국내 최장 기록 185km에 도전한다⁠. 목표는 240km 동쪽 강릉 경포대다⁠. 자유비행대 회장 마범수는 사흘 전 우한의 날개를 창고에 넣고 자물쇠를 채웠다⁠. 사고가 한 번 더 나면 활공장 땅 계약이 끊기고 서른 명이 하늘을 잃는다⁠. 범수의 말은 틀리지 않다⁠. 우한의 뒤에는 이륙장 땅과 보험을 대 준 물류센터 대표 김남수가 있고⁠, 범수는 남수를 돈으로 하늘을 사는 사람이라 부른다⁠. 써멀을 갈아타고 구름길을 따라 2⁠,000m 위에서 백두대간을 넘는 하루⁠. 무전기 채널 하나로 하늘과 땅이 다 듣는다⁠. 십 년 전 같은 채널에서 누군가 하지 않은 말이 있다⁠.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드라마 · 3040

패러글라이더는 낙하산이 아니라 천으로 만든 날개입니다⁠. 떨어지지 않고 앞으로 미끄러지며⁠, 오르는 힘은 날개가 아니라 햇볕에 데워진 땅에서 솟는 공기에서 옵니다⁠. 이 하루가 그 원리 하나로 굴러가게 썼습니다⁠. 써멀⁠, 구름길⁠, 구름 바닥⁠, 비상착륙⁠, 회수조는 모두 우한이 하늘에서 겪는 장면으로 나옵니다⁠. 에델은 실제로 있었던 한국 패러글라이더 회사입니다⁠. 광주에서 날개를 만들었고 2007년 무렵 문을 닫았습니다⁠. 기체 등급은 초보·중급·고급·선수용으로만 불렀습니다⁠. 국내 최장 비행 185km는 2012년 윤익병 파일럿이 용인 정광산에서 경북 봉화까지 난 기록으로 보도되었습니다(⁠매일신문 2014년 2월 27일⁠)⁠. 이우한·마범수·진은솔·오석주·김남수·도보람·안기철과 자유비행대⁠, 어섬 이륙장⁠, 이 작품의 비행과 사고는 모두 지어낸 것입니다⁠. 어섬과 시화호 간척⁠, 대관령과 경포대⁠, 산과 강의 이름은 실제 지명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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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0화 · 평균 5,355자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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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만더2026.11.02· 7화

    회수차 퍼지고 보람이 트럭 기사님께 망한 회사, 골동품, 국내 기록까지 다 설명했는데 결국 양배추 한 망만 받는 데서 소리 내서 웃었어요. 메모에 양배추 아저씨 감사합니다는 왜 쓰는 거예요?

    • 이수작가2026.11.02

      보람은 고마운 사람 이름을 꼭 적어 둬요. 이름을 몰라서 양배추 아저씨가 됐고요. 양배추 한 망은 강릉까지 차에 같이 갑니다.

  • 밤산책2026.11.02· 2화

    썰물 물길마다 불이 켜져서 갯벌이 핏줄처럼 빛난다는 대목에서 한참 멈췄어요. 초경량 비행기들 다 내려앉고 하늘에 흰 날개 하나만 남는 거, 어섬 가 본 사람은 다 알아요. 그런데 오늘은 그 바다를 등지고 가야 한다니요?

    • 이수작가2026.11.02

      우한도 해 질 녘 한 시간이 제일 아까웠어요. 등지고 떠나야 동쪽 바다에서 다시 해를 볼 수 있으니까요. 경포대에 닿는 시각까지 같이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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