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연재 중무협긴장된재치 있는따뜻한비정기

무림세가 부부의 이혼 비무는 내가 판정한다

갈라서는 고수 부부, 징은 내가 친다

강묵현@gangmukhyeon
12화·조회 1.1만·저장 244·완독률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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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모란이 피는 낙양⁠, 동성 골목 안쪽의 월하당⁠. 강호의 혼인을 맺어 주고 파혼을 중재해 온 집이다⁠. 삼대째 중재인 추하랑은 오늘도 비무대 위에 서 있다⁠. 갈라서는 무림 부부는 비급과 땅과 집을 비무 한 판에 하나씩 걸고 싸운다⁠. 첫 징이 울리면 혼인은 끝나고⁠, 남는 것은 나누는 일뿐이다⁠. 하랑의 일은 그 판을 공정하게 가르는 것⁠, 그리고 칼끝이 사람 목으로 갈 때 제 몸을 그 사이에 넣는 것이다⁠. 그해 봄⁠, 혼인으로 엮여 온 낙양 세가들 사이에 이혼이 처음으로 줄을 잇는다⁠. 갈라선 부부의 몫이 시장에 나오면 그것을 사들이는 사람이 있다⁠. 낙양 서쪽 길목의 철기보 보주 황보진악⁠. 그는 부부 양쪽에 은자를 넣고⁠, 밤에는 사람을 보낸다⁠. 노리는 것은 낙수의 나루와 부두⁠, 그리고 혼인으로 묶여 있던 세가들이다⁠. 하랑이 가진 것은 쇠심 박은 징채 하나와 양쪽 말을 다 듣는 귀다⁠. 거짓말 앞에서 숨이 반 박자 고르게 되는 소리⁠, 일부러 지려는 발이 늦게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다⁠. 은퇴했다면서 이층 난간에서 훈수만 두는 할머니 추매화와⁠, 판돈 걸기를 끊지 못하는 서기 겸 잡일꾼 「⁠두꺼비⁠」 노득칠이 곁에 있다⁠. 소문파 부부의 나루 땅 다툼에서 시작한 일은 낙양 단목세가 가주 단목현과 쌍도의 고수 공손설의 이혼으로 오른다⁠. 열여덟 해 산 부부는 비무 내내 말다툼을 멈추지 않고⁠, 그 사이 세가의 원로 하나가 엇갈린 칼자국 두 줄을 몸에 새긴 채 월하당 마당에 눕는다⁠. 판정은 팔리지 않는다⁠. 판정이 팔린 것이 드러나는 날 월하당은 제 손으로 간판을 내린다⁠. 황보진악은 그 법을 하랑보다 오래 기억하고 있다⁠. 19세 이상 · 연재 중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무협

이혼을 칼로 가르는 강호를 생각했습니다⁠. 강호 사람들이라면 재산 분할도 법정 대신 비무대에서 하지 않을까⁠, 그러면 그 비무를 판정하는 사람은 얼마나 시끄러운 자리에 서게 될까 하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하랑은 공정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판정비를 깎아 주지 않고 적의 돈도 받습니다⁠. 그리고 공정한 판정이 꼭 약한 쪽을 지켜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할머니의 오래된 판 하나를 통해 알게 됩니다⁠. 웃음은 비무 중에도 그치지 않는 부부 싸움과 두꺼비 노득칠에게 많이 맡겼습니다⁠. 칼을 맞대면서 코 고는 소리와 신혼 첫날밤의 발 냄새를 따지는 부부⁠, 위자료 대신 비급을 반으로 찢는 아내가 나옵니다⁠. 뜨거운 자리는 서로를 살리려고 갈라서는 부부와⁠, 사십 년 전 이 마당에서 다 잃은 사람 쪽에 두었습니다⁠. 낙양⁠, 낙수⁠, 망산은 실제 지명이지만 문파와 세가와 인물과 사건은 모두 지어낸 것입니다⁠. 왕조 이름을 정하지 않은 가상의 시대로 읽어 주십시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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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화 · 평균 5,486자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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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은세개2026.10.27· 1화

    이혼 비무에서 징을 한 번만 친다는 게 한 판으로 끝난다는 뜻인가요?

    • 강묵현작가2026.10.27

      네, 다시는 안 붙는다는 약속이에요. 그런데 부부 싸움은 한 판으로 안 끝나는 일이 많아서 판정하는 사람이 고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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