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식 플래너
이혼식 식순을 펼 때마다 남편의 변호사가 손바닥을 든다
석다감@seokdagam작품 소개
2027년 가을, 서울 청담동 드레스 숍 위층의 작은 기획사. 결혼식 플래너를 접고 이혼식을 차리는 서른여섯 살 연주희에게 첫 대형 의뢰가 들어온다. 성수동 제과점을 함께 키운 결혼 십 년 차 부부의 이혼식이다. 첫 상담 날, 남편 측 변호사 차건우가 손바닥을 들고 식순을 한 줄씩 지운다. 식장에서 나온 말은 월요일 법원에서 증거가 된다는 것이다. 주희는 이 식 하나만 잘 치르면 예약이 쏟아진다고 믿고, 건우는 식이 끝나면 두 사람이 재산을 두고 다시 법원에 간다는 것을 안다. 열 살 딸 하늬는 엄마 아빠가 마지막으로 같이 추는 춤을 넣어 달라고 한다. 다툼은 기획 회의에서 양가 식구로, 방송과 업계 소문으로 번지고, 이혼식 날 두 사람은 둘 다 식순에 없는 말을 한다.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 장르
- 로맨스·로판 · 3040
결혼식에는 순서가 있는데 헤어지는 날에는 순서가 없습니다. 이혼식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 웃었다가, 누가 식순을 짜는지 궁금해져서 썼습니다. 웃음은 탓하는 말이 나올 때마다 탁상종을 치는 플래너와 반지 무게를 다는 변호사, 한글로는 도저히 못 걸어서 영어로 단 현수막에 맡겼습니다. 아픈 자리는 차건우의 손바닥에 두었습니다. 헤어지는 자리에서 한 말이 법정에서 읽히는 일은 실제로 있고, 건우는 그것을 열두 살에 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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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0화 · 평균 5,397자
1화(5,469자)
잠깐만요
2026.11.06
2화(5,360자)
반지는 녹이면 금이에요
2026.11.06
3화(5,407자)
의뢰인이 변호사를 이겼다
2026.11.06
4화(5,397자)
추석 다음 날의 상견례
2026.11.06
5화(5,417자)
대역은 발을 밟는다
2026.11.06
6화(5,367자)
방송은 기록이 됩니다
2026.11.06
7화(5,353자)
소문이 청첩장보다 빠르다
2026.11.06
8화(5,433자)
2호점 열쇠
2026.11.06
9화(5,367자)
식순에 없는 말
2026.11.06
10화(5,404자)
반으로 자른 케이크
2026.11.06
댓글 4
소금빵2026.11.06· 9화
식순에 없는 말이 계속 나오는데 하나도 억지 같지 않았어요. 주희가 마이크를 잡는 데서 울었고, 하늬가 음악 트는 마지막 줄이 오래 남네요.
석다감작가2026.11.06
준비한 식순이 다 무너진 자리에서 사람들이 진짜 말을 꺼낸 날이에요. 식이 끝난 뒤 이야기는 마지막 화에 있습니다.
밤산책2026.11.06· 2화
반지를 녹여서 딸 목걸이로 만든다는 순서 너무 좋았어요. 건우가 재산 이야기 금지를 네 번째 규칙으로 넣는 것도 변호사다웠고요. 마지막에 남편이 몰래 전화하는 데서 다음 화를 바로 눌렀습니다.
석다감작가2026.11.06
헤어지는 날에도 남길 것 하나는 고르고 싶었어요. 몰래 건 전화가 주희의 식순을 어떻게 흔드는지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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