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는 구미호
이혼 서류 들고 간 시댁, 시어머니 치마 밑에 꼬리가 아홉
석다감@seokdagam작품 소개
2027년 봄, 경기 일산. 결혼 이 년 차 웨딩홀 연회 매니저 오지안은 밤마다 엄마 집에서 자고 오는 남편과 끝내려고 이혼 신고서를 들고 시댁 거실 문을 연다. 찻잔을 든 시어머니 백옥주의 한복 자락 아래로 흰 꼬리 아홉 개가 부채처럼 펼쳐져 있다. 어젯밤 자정에 천 년을 채운 구미호다. 아들 내외가 한 지붕 아래에서 백 일을 더 자면 사람이 된다. 시어머니는 백 일만 참아 달라고 빌고, 지안은 더는 못 산다고 말한다. 둘 다 거짓말이 아니다. 남편 주현오는 엄마의 백 일과 아내 사이에서 갈등하고, 다툼은 신혼집 거실에서 양가 상견례로, 구미호를 잡겠다는 퇴마 협회와 가정법원으로 번진다. 백 일째 되는 날, 지안은 조정실 도장 앞에 앉는다.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 장르
- 판타지 · 3040
남의 결혼식을 날마다 치르는 사람이 제 이혼 서류를 가방에 넣고 다니면 어떤 얼굴일까 궁금했습니다. 거기에 사람이 되고 싶은 시어머니를 앉혔습니다. 둘 다 거짓말을 못 하는 고부라 싸움이 더 셉니다. 웃음은 식순을 외우는 며느리, 소금을 뿌리는 친정엄마, 부가세를 따로 받는 퇴마 협회에 맡겼고, 아픈 자리는 밤마다 엄마 꼬리를 쥐고 잔 아들에게 두었습니다. 숙려 기간과 조정 절차는 법대로 썼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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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0화 · 평균 5,416자
1화(5,702자)
꼬리가 아홉이에요
2026.11.06
2화(5,485자)
엄마 꼬리를 쥐고 잔 남자
2026.11.06
3화(5,363자)
신부대기실의 열두 번째 밤
2026.11.06
4화(5,414자)
이혼 상견례
2026.11.06
5화(5,373자)
퇴마비는 부가세 별도입니다
2026.11.06
6화(5,374자)
이혼할 의사가 있습니까
2026.11.06
7화(5,356자)
오늘부터 엄마 꼬리 안 잡아
2026.11.06
8화(5,366자)
폐백실에 불이 났다
2026.11.06
9화(5,366자)
놀이터 설명회
2026.11.06
10화(5,361자)
백 일째, 조정실
2026.11.06
댓글 4
연필깎이2026.11.06· 9화
놀이터에서 주민 설명회라니 설정부터 웃겼는데, 시어머니가 꼬리를 드러내고 사과하는 장면에서 울었어요. 도장을 가방에 넣는 마지막 줄이 오래 남네요.
석다감작가2026.11.06
아흔아홉 번째 밤에 시어머니가 처음으로 진짜 이유를 꺼냈어요. 백 번째 날 이야기는 마지막 화에 있습니다.
겨울차2026.11.06· 2화
남편이 밤마다 엄마 집에서 잔 이유가 꼬리를 쥐고 버티는 거였다니. 웃다가 짠해졌어요. 그래도 말 안 한 일 년 반은 남는다는 지안 마음도 이해돼서 더 아팠습니다.
석다감작가2026.11.06
알고 나서도 풀리지 않는 마음이 있어요. 법원에 낸 신청서가 백 일 동안 어디로 가는지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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