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님 단골 경매사
새벽 경매장 맨 앞자리, 진주로 값을 내는 노인이 앉았다
석다감@seokdagam작품 소개
2027년 12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새벽 세 시 활어 경매장. 서른 해 경매를 불러 온 경매사 남궁팔용 앞 나무 의자에 은빛 수염을 무릎까지 늘인 노인이 앉아, 손가락 하나로 참돔 마흔 상자를 다 가져가고 진주 한 알을 내민다. 동해 용왕이다. 산 고기는 모두 바다에 풀어 준다. 생선값이 세 배로 뛰자 대형마트 구매팀장 탁세윤은 경매장을 빼고 산지 직거래로 돌리겠다고 맞선다. 주문진에서 대게 배를 모는 아들 해일의 그물은 텅 비고, 시장 상인들은 경매장을 닫자는 사람과 용왕을 붙잡자는 사람으로 갈린다. 다툼은 상인회 총회에서 세종의 해양수산부로, 동해 어민 집회로 번지고, 설 전날 새벽 마지막 경매에서 팔용은 용왕과 값을 다툰다.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 장르
- 판타지 · 5060
새벽 노량진 경매장에서 손가락 몇 개로 값이 정해지는 것을 보고, 바다 임자가 저 줄에 끼면 어떻게 될까 궁금했습니다. 웃음은 수신호를 모르는 용왕의 손가락, 진주를 받아 든 종로 감정사, 상인회 총회의 입담에 맡겼습니다. 아픈 자리는 비어 가는 동해와 아들의 그물에 두었습니다. 탁세윤의 직거래도 틀리지 않습니다. 풍어에 값이 무너져 배를 판 아버지를 본 사람의 계산입니다. 경매 순서와 연근해 어획량 감소는 사실대로 썼고, 마트와 인물은 지어냈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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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0화 · 평균 5,596자
1화(5,898자)
손가락 하나에 참돔 마흔 상자
2026.11.06
2화(5,553자)
진주는 카드가 안 됩니다
2026.11.06
3화(5,516자)
그물을 비켜 가는 참돔
2026.11.06
4화(5,475자)
상인회 총회, 용왕님도 손을 들었다
2026.11.06
5화(5,575자)
방류 신청서를 쓰는 용왕님
2026.11.06
6화(5,434자)
집회장에 떨어진 아들의 그물
2026.11.06
7화(5,566자)
해경 앞에서 아들이 입을 열었다
2026.11.06
8화(5,427자)
노란 모자를 빼앗긴 새벽
2026.11.06
9화(5,547자)
포장마차에서 반씩 낸 계산
2026.11.06
10화(5,970자)
설 전날 새벽, 진주 한 알 경매
2026.11.06
댓글 4
유하람2026.11.06· 9화
포장마차에서 계산을 반씩 내는 장면 너무 좋았어요. 값을 누가 정하느냐로 싸우다가 진주 시세 이야기에서 길을 찾는 게 설득력 있었고요. 한강 난간에서 용왕님 부르는 데서 두근거렸습니다.
석다감작가2026.11.06
서로 이기려던 두 사람이 조건을 주고받은 밤이에요. 용왕님이 건 내기는 마지막 화 설 전날 새벽 경매에서 풀립니다.
마필제2026.11.06· 2화
종로 감정사가 계산기 두 번 두드리고 안경 벗는 데서 웃었어요. 팔용이 자리 비우니까 용왕님이 손을 안 드는 것도 귀엽고요. 탁세윤이 직거래로 가겠다고 할 때 이야기가 확 커졌네요.
석다감작가2026.11.06
용왕님은 사람을 보고 손을 들어요. 탁세윤에게도 직거래를 고집할 이유가 있으니 둘이 다시 마주 앉는 날까지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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