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완결로맨스·로판따뜻한재치 있는서정적인비정기

집사의 결혼식을 막으러 고양이가 간다

보름마다 사람이 되는 밤이 하룻밤씩 늘어난다

연가비@yeongabi
12화·조회 1.5만·저장 647·완독률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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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2027년 11월⁠, 서울 연남동 경의선 숲길 뒤 골목의 달무리 동물병원⁠. 이층 살림집에 사는 검은 고양이 먹물은 집사 새론이 약혼반지를 끼고 돌아온 밤⁠, 반지에서 남자 향수와 알레르기 약 냄새를 맡는다⁠. 약혼자 조우겸은 새론의 아버지가 병원 건물을 잡히고 은행에서 빌린 빚 사억을 자기 집안 회사가 사들였다고 털어놓는다⁠. 결혼하면 빚은 없던 일이 된다⁠. 결혼이 깨지면 병원도⁠, 반지하 입원장 마흔 칸의 개와 고양이도 갈 곳이 없다⁠. 같은 날 자정⁠, 달에서 낮은 울림이 내려오고 먹물이 처음으로 사람이 된다⁠. 병원의 늙은 고양이 누룽지는 옛 시장 떡집의 검은 고양이 이야기를 꺼낸다⁠. 사람으로 지내는 밤은 보름마다 하룻밤씩 늘고⁠, 이레째 밤을 사람으로 나면 아침에 털이 돌아오지 않는다⁠. 사람이 되면 우리를 잊는다⁠. 조우겸의 아버지가 역술인에게 받아 온 결혼식 날은 정월 대보름에서 이레째 되는 아침이다⁠. 먹물은 낮에는 고양이로 병원을 지키고⁠, 밤에는 새론 아버지의 낡은 코트를 걸치고 골목으로 나가 묻는다⁠. 경비실⁠, 국밥집⁠, 대리기사⁠, 분양 홍보관⁠. 우겸 집안의 재개발 사업이 왜 이 건물 하나에 목을 매는지⁠, 우겸이 새론에게 말하지 않은 약속이 무엇인지⁠. 새론은 밤마다 입원실에 나타나 개를 달래고 뜨거운 죽 앞에서 쩔쩔매는 남자에게 마음이 가는 자신을 약혼자에게도⁠, 간호 실장에게도⁠, 무릎 옆에서 자는 고양이에게도 말하지 못한다⁠. 일은 살림집에서 병원으로⁠, 병원에서 연남 철길 블록 전체의 재개발로 넓어진다⁠.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로맨스·로판 · 동물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다 압니다⁠. 내가 하는 말을 고양이가 다 듣고 있다는 것을요⁠. 대답만 안 할 뿐입니다⁠. 고양이가 하룻밤 사람이 되어 대답을 한다면⁠, 제일 먼저 무슨 말을 할까 궁금했습니다⁠. 저는 「⁠그 남자 싫어⁠」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먹물은 묻는 고양이입니다⁠. 궁금하면 묻고⁠, 물을 데가 없으면 엿듣습니다⁠. 고양이 귀로 사랑도 하고⁠, 고양이 귀를 대가로 내놓습니다⁠. 웃음은 사람 몸이 처음인 고양이에게 맡겼습니다⁠. 단추는 구멍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물건이고⁠, 뜨거운 국은 원수이며⁠, 택배 상자는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곳입니다⁠. 입원실의 깔때기 쓴 시바와 낮에 들은 말을 아무 데서나 외우는 앵무새⁠, 기절하는 척만 하는 토끼도 쉬지 않고 참견합니다⁠. 조우겸과 아버지 조 회장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회사에 매달린 사람들이 있고⁠, 낡은 블록은 정말로 낡았습니다⁠. 두 사람의 계산에도 맞는 데가 있어서 아팠습니다⁠. 달무리 동물병원⁠, 대연 개발⁠, 연남 철길 블록 재개발과 모든 인물은 지어낸 것입니다⁠. 연남동과 경의선 숲길은 실제 지명을 빌렸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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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화 · 평균 5,496자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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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만더2026.10.31· 3화

    체온계 장면에서 소리 내서 웃었어요. 고양이에게도 체면이 있다는 말 너무 좋아요.

    • 연가비작가2026.10.31

      먹물이 제일 억울해한 장면이라 저도 쓰면서 많이 웃었어요.

  • 귤까는중2026.10.31· 1화

    반지를 핥았다는 고백으로 시작하는 게 너무 고양이다워요. 쓴 알약 냄새가 계속 걸려요.

    • 연가비작가2026.10.31

      먹물 코는 거짓말을 안 해요. 쓴 알약 냄새를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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