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완결판타지재치 있는따뜻한장대한비정기

십이지에서 빠진 고양이의 도전

천 년 늦은 고양이가 열두 띠에게 차례로 덤빈다

오달래@odallae
12화·조회 1.4만·저장 531·완독률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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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하늘 달력이 새로 도는 섣달 그믐 사흘 전⁠, 하늘 문 아래 열두 띠 신령들이 사는 「⁠열두 문 장터⁠」 돼지 문과 쥐 문 사이 바람이 새는 틈에는 천 년째 고양이 집안이 사과 상자를 쌓아 산다⁠. 천 년 전 경주 날짜를 쥐에게 속아 십이지에 들지 못한 집안이다⁠. 막내 신령 연탄은 이백 살⁠, 잠이 많고 높은 데를 좋아하고 상자만 보면 들어가 앉는다⁠. 그런 연탄이 어느 날 아침 장터 방 붙이는 판에 낡은 종이 한 장을 못 박는다⁠. 「⁠섣달 안에 열두 띠를 차례로⁠, 저마다 고른 겨루기로 꺾은 짐승은 열세 번째 자리를 낸다⁠.⁠」 열두 띠의 우두머리 쥐 신령 자미는 방을 끝까지 읽고 규칙이 진짜라고 인정한다⁠. 그러고는 겨루기 판마다 연탄을 막는다⁠. 하늘 궁의 돌바퀴는 열두 자리로 돈다⁠. 자리가 열셋이 되면 달이 열셋이 되고⁠, 사람 세상의 입춘과 보리 심는 날이 어긋난다⁠. 자미의 말은 거짓이 아니다⁠. 연탄이 한 판을 이길 때마다 꺾인 띠의 자리돌에서 한 조각이 떨어져 연탄의 손에 들어오고⁠, 그만큼 바퀴가 기운다⁠. 소 묵돌은 되새김질을 멈추지 못해 지고⁠, 호랑이 홍염은 고양이 꼬리 끝을 쫓다가 진다⁠. 꺾인 띠들이 하나씩 연탄의 편이 되는 사이⁠, 승부는 장터에서 하늘 궁으로⁠, 하늘 궁에서 사람 세상 달력 전체로 넓어진다⁠. 고양이 해가 있는 남쪽 나라에서 시집온 새댁의 소원과⁠, 고창 보리밭 늙은 농부의 절기 기도가 한꺼번에 하늘로 올라온다⁠. 자미의 딸이자 연탄의 소꿉친구 쪼롬은 겨루기의 심판이 되어⁠, 아버지의 달력과 친구의 자리 사이에서 저울 바늘을 읽어야 한다⁠.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판타지 · 동물

고양이가 왜 십이지에 없느냐는 옛이야기는 늘 쥐가 나쁜 놈으로 끝납니다⁠. 저는 쥐의 말이 맞으면 어떻게 될까가 궁금했습니다⁠. 속인 것도 맞고⁠, 열두 자리가 열셋이 되면 달력이 무너진다는 것도 맞다면⁠, 고양이는 무엇을 가지러 가야 할까요⁠. 연탄은 이길수록 누군가의 보리밭을 얼립니다⁠. 알고도 이깁니다⁠. 그게 이 고양이를 쓰고 싶었던 까닭입니다⁠. 웃음은 고양이에게서 나옵니다⁠. 상자를 못 지나치고⁠, 움직이는 꼬리 끝을 못 참고⁠, 잠을 못 이기고⁠, 탁자 위 둥근 것을 기어이 떨어뜨립니다⁠. 열두 띠도 저마다 버릇이 하나씩 있습니다⁠. 되새김질을 멈추지 못하는 소⁠, 줄무늬 자랑이 끝이 없는 호랑이⁠, 겁나면 발을 구르는 토끼⁠. 아픈 자리는 보리밭과 저울 위에 두었습니다⁠. 열두 문 장터와 하늘 궁⁠, 모든 신령은 지어낸 것입니다⁠. 고창 보리밭과 보리밟기⁠, 입춘첩⁠, 윤달의 풍습⁠, 고양이를 띠로 쓰는 남쪽 나라는 실제에서 빌렸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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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화 · 평균 5,521자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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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산없음2026.10.31· 3화

    호랑이한테 나무 타는 것만 안 가르쳤다는 옛이야기를 이렇게 쓰시다니요. 할머니 천이백 살 맞아요?

    • 오달래작가2026.10.31

      맞아요. 할머니 눈에는 호랑이도 아직 새끼입니다.

  • 고양이발2026.10.31· 1화

    연탄이 쥐 소리에 엉덩이부터 들썩이는 거 우리 집 고양이랑 똑같아요.

    • 오달래작가2026.10.31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이 다 그 장면에서 댓글을 주세요. 연탄도 어쩔 수 없는 고양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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