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완결판타지재치 있는따뜻한긴장된비정기

면접관 속마음이 들린다

최종 면접장, 면접관 넷의 속마음이 귀에 들어왔다

피오담@piodam
10화·조회 1.5만·저장 326·완독률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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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2026년 10월 13일 화요일 아침⁠, 서울 성수동 옛 구두 공장을 고친 붉은 벽돌 건물 7층⁠. 중견 화장품 회사 결담의 마케팅 신입 최종 면접장에 스물여섯 살 백윤아가 「⁠지원자 41⁠」 번호표를 목에 걸고 들어간다⁠. 서류에서만 마흔한 번 떨어진 끝에 처음 밟은 최종 면접이다⁠. 의자에 앉는 순간⁠, 긴 책상 너머 면접관 넷의 목소리가 입을 열지도 않았는데 들려온다⁠. 넥타이 맨 통통한 팀장은 점심 메뉴를 고르고⁠, 안경 쓴 대리는 학자금 상환일을 세고⁠, 반백의 전무는 속으로 말한다⁠. ‘⁠사장 조카로 정해졌는데⁠.⁠’ 옆자리 42번 마지원은 사장의 조카다⁠. 속으로는 드럼 박자만 세면서⁠, 제발 떨어뜨려 달라고 빈다⁠. 인사팀장 소경민은 윤아를 뽑고 싶어 하면서도 고등학생 딸 둘의 학비 앞에서 전무의 지시를 거스르지 못한다⁠. 전무 도형석은 아버지 직업을 묻고⁠, 윤아는 채용절차법을 들이밀고⁠, 마지막 한마디를 하라는 말에 윤아는 면접장에서 아무도 안 하던 질문을 꺼낸다⁠. “⁠합격자⁠, 이미 정해져 있지 않나요⁠?⁠” 들리는 것은 자기를 평가하는 사람의 속마음뿐이고⁠, 들은 것은 증거가 되지 못한다⁠. 윤아는 들은 속마음으로 면접을 뒤집을지⁠, 들은 대로 말했다가 먼저 잘릴 경민의 자리를 지켜 줄지 골라야 한다⁠. 면접장에 앉을 때마다 귀는 더 넓어진다⁠. 책상 하나에서 한 층으로⁠, 한 층에서 박람회장 전체로⁠. 싸움은 면접장 하나에서 회사의 채용 비리로⁠, 회사에서 업계 사장들이 자식과 조카를 서로 바꿔 넣는 「⁠예약석⁠」 관행으로 번지고⁠, 마지막엔 윤아가 면접관 자리에 앉는다⁠.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판타지 · 1020

서류 탈락 문자는 늘 「⁠귀하의 뛰어난 역량에도 불구하고⁠」로 시작합니다⁠. 뛰어난데 왜 떨어졌는지는 아무도 말해 주지 않습니다⁠. 몇 해 동안 은행과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재판이 이어졌고⁠, 판결문에는 점수를 고친 사람과 들러리로 떨어진 사람이 나란히 적혀 있었습니다⁠. 떨어진 사람에게 면접관 속마음이 들렸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웃음은 속마음과 겉말이 어긋나는 자리에 두었습니다⁠. 면접 내내 점심만 생각하는 팀장⁠, 학자금 상환일을 세는 대리⁠, 속으로 드럼을 치는 사장 조카⁠, 세탁소 다리미 앞에서 딸 걱정을 볼륨 크게 하는 엄마가 웃음을 맡습니다⁠. 아픈 자리는 인사팀장 경민에게 두었습니다⁠. 시키는 대로 점수를 고친 사람도 누군가의 엄마이고⁠, 들러리로 떨어진 사람도 누군가의 아들입니다⁠. 채용절차법의 채용강요 금지와 가족 정보 요구 금지⁠, 점수 조작에 대한 업무방해 판결⁠, 들러리 탈락자에게 위자료를 인정한 판결 같은 제도와 판례의 흐름은 실제 보도를 확인해 그대로 옮겼습니다⁠. 결담⁠, 로아랩⁠, 모든 인물과 사건은 지어낸 것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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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화 · 평균 5,427자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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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세시2026.11.06· 9화

    강당 삼백 명 속마음이 한꺼번에 들어오는데 윤아가 자기 거래부터 인정하는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어요. 여기 앉은 사람 절반이 같은 일을 했다는 도형석 전무 말은 틀린 말이 아니라서 더 무섭네요.

    • 피오담작가2026.11.06

      도형석은 거짓말을 한 적이 없어요. 노미란이 마이크를 받던 순간 강당에서 가장 크게 들린 속마음이 누구 것이었는지는 마지막 화에서 밝혀집니다.

  • 연필깎이2026.11.06· 2화

    나를 평가하는 사람 속마음만, 같은 방에서만 들린다는 규칙을 세탁소에서 시험하는 장면 너무 웃겨요. 엄마 속마음 볼륨이 제일 크다는 건 다들 아는 얘기 아닌가요?

    • 피오담작가2026.11.06

      윤아 엄마는 입으로 하는 말과 속으로 하는 말이 거의 같아서 더 시끄러워요. 합주실에서 지원과 맞선 날부터 윤아의 귀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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