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2027년 8월, 경기 부천. 작은 이삿짐센터 「우찬익스프레스」 사장 길우찬이 길 건너 새 아파트로 가는 집의 자개장롱을 등짐으로 지다가, 장롱 위에 앉은 할머니 귀신을 본다. 지난봄 세상을 뜬 하덕례 할머니는 손주 결혼식만 보면 가겠다며 장롱째 새집으로 따라가겠다고 버틴다. 단지 앞을 막아선 분양사 상무 계상현은 귀신이 들어오면 980세대 집값이 무너진다며 퇴마를 요구하고, 퇴마 비용은 이사 업체가 낸다는 약정서를 내민다. 이 일을 놓치면 우찬은 트럭 할부를 못 낸다. 아빠의 귀신 이사를 찍던 퇴마 유튜버 딸 예빈의 영상이 퍼지면서 다툼은 트럭에서 입주민 단톡방으로, 단톡방에서 시의회 조례로 번진다. 19세 이상 · 완결
작가의 창작 노트
- 장르
- 판타지 · 3040
이삿날 짐을 다 빼고 나면 빈방에 오래 서 있는 어른이 꼭 한 분 있었습니다. 그 어른이 두고 가지 못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장롱 위에 할머니 한 분을 앉혔습니다. 웃음은 사다리차와 견적서, 서른 걸음 밖으로 못 나가는 귀신, 걸음을 세는 몽골 청년, 입주민 단톡방에 맡겼습니다. 아픈 자리는 열다섯 해 시어머니를 모신 며느리와 아버지의 줄자를 못 버린 상무에게 두었습니다. 집값을 걱정하는 사람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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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0화 · 평균 5,454자
1화(5,649자)
장롱 위에 할머니가 앉아 계십니다
2026.11.06
2화(5,394자)
서른 걸음 밖으로는 못 가유
2026.11.06
3화(5,396자)
손가방이 이백만 번 떴다
2026.11.06
4화(5,461자)
정문 앞 오 톤 트럭 농성
2026.11.06
5화(5,516자)
의심 가는 분은 한 번 져 보세요
2026.11.06
6화(5,558자)
상무님 거실의 줄자
2026.11.06
7화(5,384자)
강화도 절에 맡기면 다 끝납니다
2026.11.06
8화(5,416자)
며느리가 장롱을 들었다
2026.11.06
9화(5,389자)
의원님, 한 번만 져 보세요
2026.11.06
10화(5,378자)
하객석 맨 앞줄, 모란 손가방
2026.11.06
댓글 4
다시읽기2026.11.06· 9화
장롱을 등에 지고 시의회 3층까지 올라가는 우찬 진짜 대단해요. 상현이랑 호수까지 알리느냐로 부딪치는데 둘 다 맞는 말이라 더 답답했고요. 의원들이 장롱 들고 할머니 보는 장면에서 숨 참았습니다.
윤바로작가2026.11.06
숨기자는 쪽도 알리자는 쪽도 사람을 지키려는 마음이었어요. 상현이 들겠다는 계단 한쪽은 마지막 화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새벽세시2026.11.06· 2화
바트가 걸음 세다가 할머니가 서른 걸음에서 고무줄처럼 돌아오는 거 너무 웃겼어요. 퇴마사 방울 장면은 소리 내서 웃었고요. 근데 마지막에 처분 동의서 서명하는 데서 웃음이 쏙 들어갔습니다.
윤바로작가2026.11.06
웃기게 시작해도 장롱 하나에 걸린 사람이 여럿이에요. 서른 걸음 규칙이 우찬을 어디까지 데려가는지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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