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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편
강을 건네주는 값은 목숨 하나
재는 무엇을 옮기는지 본다. 옆에 서면 다 더 간다.
내가 벤 놈의 고통이 전부 나한테 온다
베면 아픔이 내게 온다. 그래서 칼을 뽑지 않는 수를 하나씩 세운다.
무공은 사람이 아니라 땅에 있다
무공은 사람에게 안 붙는다. 땅에 서려 있다. 그리고 터는 밟아서 생긴다.
무림 고수들이 내 의원에 외상을 달았다
침 세 대에 살아난 천하 고수들, 값은 장작으로 치른다
배신자의 칼을 마을이 십 년 동안 지켰다
녹슬면 주인이 죽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마을은 십 년 동안 갈았다.
상단 막내가 무림맹을 샀습니다
칼은 못 쓰지만 값은 깎는다, 녹림 관문 앞의 흥정꾼
새 초식을 익히면 옛 기억이 지워진다
버린 것은 없어지지 않는다. 이 골짜기는 소리를 가둬서, 백십 해 치가 아직 떠 있다.
아홉 대를 맞으면 천하제일 표사가 된다
맞으면 오릅니다. 오를 때마다 하나씩 잃습니다.
제자 셋 남은 문파의 장문인이 되었다
장례 치른 다음 날, 쌀 반 가마로 무림 대회에 나간다
천하제일 군사, 회귀해서 판을 다시 짠다
맹을 잃은 마흔다섯 군사가 스물다섯 몸으로 첫 수를 다시 둔다
초식을 쓸 때마다 내 몸에서 빠져나간다
쓰면 사라진다. 사라진 것은 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