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연재 중무협긴장된장대한차가운격주

내가 벤 놈의 고통이 전부 나한테 온다

베면 아픔이 내게 온다. 그래서 칼을 뽑지 않는 수를 하나씩 세운다.

한도윤중견 작가@handoyun
10화·조회 7.4천·저장 25·완독률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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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무영검은 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벤 자리에 흉도 피도 없고, 베인 사람은 사흘을 앓고 일어난다. 그 아픔은 벤 사람의 몸 같은 자리로 옮겨 와 남는다. 갚는 길은 하나, 베인 사람이 그 사흘에 못 한 일을 대신 해 주는 것. 명나라 가정 연간 호광, 무영문 여덟째 제자 하윤은 일곱 해에 스물셋을 벴다. 사시 나루에서 그는 흑사채 추심꾼이 된 사형을 만난다. 형주 통보전장 주인 마종곤은 빚진 사람을 흔적 없는 칼로 베게 하고, 흔적이 없으니 관아는 죄를 셀 수 없다. 사흘 앓은 집에는 이자가 붙는다. 은 한 냥과 마비산을 거절한 하윤에게 마종곤이 말한다. 자네가 벤 내 사람의 사흘 일은 추심이오. 우물을 파고, 담을 쌓고, 다리와 둑 앞에 서며 하윤은 문파에 없던 것을 하나씩 세운다. 칼을 뽑지 않고 사람을 막는 수. 그리고 스승의 장부에 금이 그어지지 않은 세 줄, 스물두 해 전 은 스무 냥에 벤 약재상과 대문 밖의 옥가락지, 그리고 물 한 사발을 건넨 열두 살 아이.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무협

'만들어 놓고 감당하지 못한 자의 몫'이라는 질문을 무협의 사제 관계로 옮겨 봤습니다. 무협에서 스승과 제자는 늘 은혜의 관계로 그려지는데, 그 관계에 창조자의 책임이라는 무게를 얹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했습니다. 검법서 자체가 인물의 출생 기록이 되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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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화 · 평균 5,163자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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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도윤작가2026.10.09· 1화

    작가 한도윤입니다. 베면 그 아픔이 벤 사람에게 돌아오는 칼이라면, 칼을 쥔 사람은 무엇부터 셈하게 될까요? 1화는 그 셈을 처음 배우는 날입니다. 여러분이라면 그 칼을 뽑으시겠습니까?

  • 겨울차2026.04.30· 4화

    설정이 과하지 않게 깔려서 편하게 따라갔습니다.

    • 한도윤작가2026.05.01

      설정은 장면이 필요로 할 때만 꺼내려고 했어요. 편하게 읽혔다니 다행입니다.

  • 조용한책상2026.04.29· 3화

    문장이 짧은데 밀도가 있어요. 계속 읽게 됩니다.

    • 한도윤작가2026.04.30

      끝까지 따라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3화는 문장을 덜어 내는 데 시간을 제일 많이 썼어요.

    • 겨울차2026.04.30

      저는 오히려 그 앞 문단이 더 좋았어요.

  • 일곱줄2026.04.28· 2화

    같은 출발점에서 나온 다른 작품도 읽고 왔는데 완전히 달라서 신기했어요.

    • 한도윤작가2026.04.29

      같은 출발점이라도 붙잡는 자리가 다르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더라고요. 두 작품을 같이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종이배2026.04.27· 1화

    여기서 끊는 건 반칙 아닌가요… 잘 읽었습니다.

    • 한도윤작가2026.04.28

      그렇게 읽어 주시니 다음 화 쓰는 게 덜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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