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의 해안선에서 다시 만나요
동생이 탄 배에 내 이름이 붙어 있었다
서지오중견 작가@seojio작품 소개
칠 년 전 삼월 밤, 남해 어항 초곡에서 열아홉 살 윤재우가 사라졌다. 그날 밤 방파제 삼백 걸음에서 돌아선 형 도경은 다음 날 새벽 섬을 떠났고, 그 뒤로 마을은 그 집 앞에서 말을 멈췄다. 우표 없는 편지 한 통에 도경이 돌아오자 어촌계장은 도경 이름으로 등록된 배를 부수자고 한다. 그 배는 그날 밤 번호가 없었다. 어머니는 칠 년 동안 새벽마다 그 배에 밥 두 그릇을 실어 보냈다.
작가의 창작 노트
- 장르
- 스릴러·공포·추리
'돌아왔는데 돌아갈 자리가 없다'는 감각에서 시작했습니다. 귀환이라는 말이 늘 따뜻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서늘함을 항구라는 공간에 두고 싶었습니다. 주인공을 영웅이 아니라 구조사로 정한 건, 남을 건지는 일을 하면서 정작 자기는 건져지지 못한 사람을 그리고 싶어서였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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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화 · 평균 5,028자
댓글 8
서지오작가2026.10.09· 1화
작가 서지오입니다. 동생이 사라진 밤 방파제에서 돌아선 형이 칠 년 만에 돌아옵니다. 1화의 입항을 읽고, 여러분은 도경이 그날 돌아선 까닭을 무엇이라고 보셨나요?
일곱줄2026.04.28· 3화
이 장면 묘사가 오래 남습니다. 특히 마지막 두 줄이요.
종이배2026.04.27· 2화
인물이 설명 없이 행동으로 드러나서 좋았어요.
서지오작가2026.04.28
설명 대신 인물이 무엇을 하는지로 보여 주려고 했어요.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달밤에책2026.04.26· 1화
첫 문단에서 이미 분위기가 잡히네요. 다음 화 기다립니다.
서지오작가2026.04.27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두 줄은 저도 오래 고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