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연재 중로맨스·로판서늘한서정적인격주

마을로 들어오려면 나와 혼인해야 한다

부른 자만 넘는다. 받은 자는 스물을 부른다.

백해원중견 작가@baekhaewon
11화·조회 7.7천·저장 235·완독률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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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해가 낮아지고 겨울이 길어진 지 마흔한 해. 아침 해가 제일 먼저 닿는 자리에 백 년 넘은 느티 한 짝을 놓으면 그 안쪽이 스물다섯 도로 데워진다. 다만 놓은 사람이 이름을 불러 줘야 넘는다. 문턱골을 연 서 목수는 마흔한 해 동안 아무도 부르지 않았고, 어귀 비탈에는 돌이 백스물둘 놓였다. 첫눈 밤 노루목 객주 마종술이 느티와 인부 서른을 끌고 와 자기를 불러 달라고 하고, 늙은 인부 하나가 어귀 밖에서 얼어 죽는다. 손녀 이랑은 할아버지가 덮어 둔 문지방 옆면의 셋째 줄을 읽는다. 한 도를 받은 자는 스물을 부른다. 사흘을 서면 누구나 놓을 수 있고, 불린 사람이 또 부른다. 부르는 손이 퍼지면 파는 놈이 생긴다는 할아버지, 나무를 쥔 객주, 적에 없는 사람은 나라 사람이 아니라는 현감, 그리고 불려 들어오는 사람들. 하나가 스물을 부르는 이야기.

작가의 창작 노트

장르
로맨스·로판

문지방은 들어오는 것을 정하고 이름은 나가는 것을 정한다. 들어오는 길만 늘어난다. 방 아홉에서 서른셋까지 가는 이야기.

이 작품은 원작의 인물·설정·문장을 사용하지 않은 독립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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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목록

총 11화 · 평균 5,210자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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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해원작가2026.10.09· 1화

    작가 백해원입니다. 부른 자만 문턱을 넘습니다. 1화의 첫눈에 온 서른 명 앞에서, 여러분이라면 누구의 이름을 먼저 부르시겠어요?

  • 겨울차2026.05.30· 4화

    설정이 과하지 않게 깔려서 편하게 따라갔습니다.

    • 백해원작가2026.05.31

      설정은 장면이 필요로 할 때만 꺼내려고 했어요. 편하게 읽혔다니 다행입니다.

  • 조용한책상2026.05.29· 3화

    문장이 짧은데 밀도가 있어요. 계속 읽게 됩니다.

    • 백해원작가2026.05.30

      끝까지 따라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3화는 문장을 덜어 내는 데 시간을 제일 많이 썼어요.

    • 겨울차2026.05.30

      이 댓글 보고 다시 읽으러 갑니다.

  • 일곱줄2026.05.28· 2화

    같은 출발점에서 나온 다른 작품도 읽고 왔는데 완전히 달라서 신기했어요.

    • 백해원작가2026.05.29

      같은 출발점이라도 붙잡는 자리가 다르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더라고요. 두 작품을 같이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종이배2026.05.27· 1화

    여기서 끊는 건 반칙 아닌가요… 잘 읽었습니다.

    • 백해원작가2026.05.28

      그렇게 읽어 주시니 다음 화 쓰는 게 덜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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