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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강을 건네주는 값은 목숨 하나
재는 무엇을 옮기는지 본다. 옆에 서면 다 더 간다.
무공은 사람이 아니라 땅에 있다
무공은 사람에게 안 붙는다. 땅에 서려 있다. 그리고 터는 밟아서 생긴다.
배신자의 칼을 마을이 십 년 동안 지켰다
녹슬면 주인이 죽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마을은 십 년 동안 갈았다.
새 초식을 익히면 옛 기억이 지워진다
버린 것은 없어지지 않는다. 이 골짜기는 소리를 가둬서, 백십 해 치가 아직 떠 있다.
초식을 쓸 때마다 내 몸에서 빠져나간다
쓰면 사라진다. 사라진 것은 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