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7,328자) · 2013년 10월~2014년 12월, 성남과 서울
착한 적자
이재명의 삶 · 네오
2013년 11월 13일, 시립의료원 기공식을 하루 앞두고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그해 홍준표 지사의 경상남도는 해마다 12억 원을 대 주던 진주의료원을 적자와 강성 귀족 노조를 이유로 강제로 문 닫게 했다. 공공병원의 적자를 두고 성남시장 이재명은 피하지 않고 말했다.
“공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어느 정도의 ‘착한 적자’는 감수해야 한다.”
병원 하나에 1,931억 원이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는 그 돈이 다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숨기지 않았고, 세금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를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시민의 세금은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투명하게 집행하는 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이고 진짜행정이다.”
이 병원은 2003년에 시작된 싸움의 끝에 서 있었다. 그해 수정구와 중원구 본시가지 주민 55만 명이 주로 다니던 인하병원과 성남병원이 잇따라 문을 닫았고, 주민들이 시립병원을 세우자는 조례를 직접 발의했다. 주민 발의로 시립병원 조례를 낸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었다. 2004년 3월, 시의회는 그 조례를 47초 만에 부결했다. 항의하던 변호사 이재명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쫓기는 몸이 됐다. 그 변호사가 2010년 시장이 되자, 시장 쪽은 공약을 지키는 데 드는 돈을 셈하면서 맨 앞에 시립병원 설립 1,000억 원을 올렸다. 그해 6월 인수위원회는 2014년 5월로 잡혀 있던 개원을 2013년 초로 당기자고 했다.
시의회는 34석 가운데 18석이 한나라당이었다. 당선 직후 한나라당 강한구 시의원 당선자는 시립병원이 들어서도 지역 상권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또 시립병원 운영에 따른 적자 폭을 어떻게 메울 것인 지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길은 그 뒤로도 곧지 않았다. 2011년 7월, 시의회 다수당이던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료원을 대학병원에 맡겨야 한다는 조례를 단독으로 의결했다. 야당 의원들은 표결에 들어가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적자가 지방재정에 짐이 된다고 했고, 시장은 공공의료를 넓혀야 한다고 했다. 수익을 볼 것인가, 공공성을 볼 것인가를 두고 시청과 시의회가 열 해 가까이 맞섰다. 2012년 2월 조례가 다시 고쳐졌고, 2013년 들어 네 차례 입찰을 거친 끝에 9월 5일 시공사가 정해졌다. 2013년 초로 당기자던 개원은 그사이 2017년으로 밀려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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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오후 2시 30분, 수정구 태평동의 옛 시청 자리에 1,500명이 모였다. 성남시가 분당으로 청사를 옮긴 뒤 남은 옛 청사 자리였다. 이재명 시장과 최윤길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과 시의원, 관련 단체 사람들과 자문을 맡은 병원 관계자들이 그 자리에 섰다.
계획은 숫자로 적혀 있었다. 2만 4,829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9층 건물을 올리고, 22개 진료과와 501개 병상을 갖추고, 전문의 66명을 둔다고 했다. 개원 목표는 2017년 7월이었다. 공사 인력의 절반은 성남시민으로 뽑고, 공사 현장 안에서 식당을 따로 돌리지 않기로 했다. 지역경제를 생각한 조치였다.
단상에 오른 시장은 돈 이야기부터 꺼냈다.
“성남시 일반예산 1조 4천억 중 50만 성남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서라면 30억원을 아까운 낭비라고 할 수 없다.”
본시가지 시민들이 아플 때나 응급한 일이 생겼을 때 목숨을 걸지 않고 치료받게 하는 데 드는 값이라고 그는 셈했다. 그다음 문장은 남쪽의 경상남도를 향하고 있었다.
“제3세계보다도 낮은 공공의료 비중을 창피하게 생각하지는 못할 망정 적자를 이유로 공공의료기관을 폐업하는 이런 잘못된 세상을 성남시민들이 앞서서 고쳐나가도록 하겠다.”
“이제 의료는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국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로, 이를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자 우리가 세금을 내는 이유라고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적자를 두고 그는 하루 전보다 더 분명히 말했다. “현행 의료보험 수가 체제에서는 환자를 치료해 이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기념사를 맺었다.
“오늘 이 순간을 출발점으로 개인의 건강한 삶을 국가와 지방정부가 책임지는 진정한 공공의료의 첫 발걸음을 나가겠다.”
그날 그는 성남시장으로서 기공식 버튼을 눌렀다.
아홉 해 전 봄, 시민들이 언 손으로 지장을 찍어 만든 조례가 부결되던 날, 그는 수배를 피해 교회 지하실에 숨어 있었다. 그때의 변호사가 이날 옛 시청 터에 첫 삽을 떴다.
그 운동을 함께 했던 사람도 그 자리에 있었다. 예전에 시립병원 설립운동을 같이 한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이 인사를 건넸다.
“어려운 과정에서도 끝까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쓴 시장과 서로 다른 당의 입장임에도 함께 의견을 모아 원만하게 예산을 세워준 시의회 의원들에게 감사하다.”
그는 공사장에서 일할 건설노동자들의 처우를 챙기고, 공사로 불편을 겪을 이웃 주민들을 살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십 년 논쟁 끝에 성남시의료원이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고, 그는 짧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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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한 달 반 앞선 10월 2일 오후, 시장은 같은 시청 3층 한누리실에서 축구 이야기로 기자들 앞에 섰다. 성남일화 축구단이 문을 닫을 처지였다. 모기업인 통일그룹이 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하면서였다.
9월 들어 성남이 들썩였다. 안산시가 구단을 데려가겠다며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안산 축구인들은 9월 22일 거리 캠페인까지 벌였다. 9월 24일 오후에는 K리그 19개 서포터즈의 대표단이 성남시청에 와서 성명을 냈다. “성남시는 성남일화구단 인수를 통한 시민구단을 창단하고 프로축구연맹은 성남시민구단 창단을 적극 지원하라.” 이튿날 시청 앞에서는 성남의 생활체육 동호인과 유소년 선수단이 연고 이전 반대와 시민구단 창단을 외치는 세 번째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시는 그동안 한 해 100억 원이 넘는 운영비와 종교적 색채 때문에 인수를 망설여 왔다. 2000년 연고를 천안에서 옮겨 올 때 지역 개신교계의 반발로 홍역을 치른 일도 있었다. 시장은 그날, 해마다 들어갈 상당한 예산과 종교 문제를 두고 일부 반대 여론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신중하게 검토하되 늦지 않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다. 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새누리당 신영수 전 의원, 최윤길 시의회 의장까지 당을 가리지 않고 시민구단으로 만들라고 촉구했다.
10월 2일, 그는 결론을 냈다. “시민의 뜻에 따라 성남일화축구단을 성남시가 인수하겠다.” 특정 종교 구단의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그가 보기에 이 팀은 그동안 사랑을 받지 못한 팀이었다. “성남 구단은 정서적인 문제로 인해 화려한 성적과 기록에 남을 만한 성과에도 시민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그해 홈 경기 평균 관중은 2,630명으로 K리그 클래식 14개 구단 가운데 13위였다. 통일그룹이 구단을 시에 넘기기로 해 인수 대금은 없었다. 대신 시는 해마다 100억여 원을 구단에 넣을 계획이었다.
그는 협동조합 방식이 맞는 길이지만 아직 토양이 안 됐으니, 시가 기본 예산을 대고 기업 후원과 시민주 공모로 돈을 모으겠다고 했다. 구단 관계자가 말했다. “이재명 시장을 설득해준 서포터들과 지역 생활축구인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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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11월 23일 오후 2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결승이 열렸다. 시민구단 성남FC의 첫 시즌은 험했다. 박종환 감독의 선수 폭행 사건이 터졌고, 사령탑이 여러 번 바뀐 끝에 김학범 감독이 시즌 중후반에야 지휘봉을 잡았다. 그래도 4강에서 전북 현대를 승부차기 5 대 4로 꺾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성남은 K리그 클래식 11위로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였고, 상대 FC서울은 4위였다. 90분이 지나고 연장 30분이 지나도록 골은 나오지 않았다. 김진규의 헤딩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연장 막판,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골키퍼를 유상훈으로 바꿨다. 성남의 김학범 감독도 승부차기에 대비해 서른다섯 살 전상욱을 들여보내려 했다. 교체할 틈이 나지 않은 채 휘슬이 울렸다. 바꾸지 못한 스물일곱 살 골키퍼 박준혁이 골문 앞에 그대로 섰다. 그는 오스마르와 몰리나의 킥을 막아 냈다. 승부차기 4 대 2, 성남의 우승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김학범 감독이 털어놓았다. “사실 박준혁이 몸이 더 빠르다. 전상욱으로 바꾸면서 선수들 심리적 부담을 주려는 의도였다.” 상대를 흔들려던 수는 쓰지도 못했고, 남은 골키퍼가 우승컵을 지켰다. 감독은 미신도 맞았다고 했다. 4강의 전북은 골대를 두 번 맞히고 졌고, 결승의 서울은 한 번 맞히고 졌다. 감독은 시민구단으로 출발하는 한 해에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 “우승을 위해 노력해준 이재명 시장과 신문선 대표 등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김학범 감독과 신문선 대표이사, 그리고 구단주 이재명이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이었고, 상금 2억 원과 이듬해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이 따라왔다. 이틀 뒤 성남시청에서 한겨레 기자와 마주 앉은 그가 말했다.
“축구단 인수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지자체가 축구단에 그 많은 예산을 써야 하느냐는 비판을 그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사이의 갈등으로 받았다. 시민들을 하나로 묶으려면 프로구단이 필요했다고 했다. 시는 한 해 동안 1만 명이 넘는 시민주주를 모았고, 이듬해 60억 원대의 기업 후원도 끌어냈다.
“우승하니까 ‘우리 성남이 해냈다’, ‘성남시민인 게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시민들 자긍심이 매우 높아졌다.” 그는 성남FC를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시민 스스로 꾸려 가는, 뿌리 깊은 야생화 같은 구단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성남은 두 경기를 남기고 승점 34로 강등권인 11위였다. 2부로 떨어지면 후원 계약이 모두 무산될 판이었다. 그는 요즘 밤에 잠을 못 잔다고, 생각하기도 싫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한마디를 보탰다. 성남이 유난히 오심 피해를 많이 봤으니, 남은 두 경기에서 판정만 공정하면 1부에 충분히 남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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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마디가 싸움이 됐다. 11월 28일, 구단주는 페이스북에 8월 17일 부산전, 9월 20일 제주전, 10월 26일 울산전의 오심을 적어 올렸다. 부산전에서는 부산 구단주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부당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고 썼다. 12월 1일, 프로축구연맹 이사회가 그를 상벌위원회에 넘겼다.
이튿날 그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징계 회부는 성남 구단과 시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했다. 판정 비평을 막는 것은 판정을 성역으로 만드는 일이며,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거스른다고 했다.
“징계가 강행된다면 소송은 물론 헌법소원 등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심판 비평 영구금지’라는 해괴한 성역을 없애겠다.”
트위터에는 더 가벼운 말투로 썼다. “이번 기회에 프로축구 정화 좀…. 연맹에 우호적인 스포츠지 기사를 이겨 보자구요. 무한 RT(리트위트) 부탁해요.”
축구계의 눈길은 차가웠다. 서울신문 임병선 전문기자는 칼럼 제목에 「성남FC 잔칫상 엎는 구단주의 가벼운 입」이라고 달았다. 정규리그 최종전 전날 강등되면 AFC 출전권을 반납할 수도 있다는 식의 발언은 심판을 압박하려는 뜻으로 읽힌다고 썼다. 데일리안의 한 칼럼은 성남시가 운영하던 스포츠팀을 열다섯에서 셋으로 줄였다며, 시민구단 창단도 선거를 내다본 것이라고 짚었다.
12월 5일, 상벌위원회는 성남FC에 경고를 내렸다. 나흘 뒤 1부에 남은 구단의 구단주는 2015년 시즌 예산으로 70억 원을 대고, 50억 원 넘는 스폰서를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선수를 보강하는 데 쓸 돈도 15억 원 늘렸다.
출처 · 연합뉴스, 2013년 11월 13일, 「성남시 의료원 착공..“착한 적자 감수”」 · 뉴시스, 2013년 11월 13일, 「이재명 시장 “성남시립의료원 ‘착한 적자’ 감수해야”」 · 노컷뉴스, 2013년 11월 15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판한 이유는?」 · 한겨레, 2013년 11월 14일, 「‘10년 논쟁’ 성남시립의료원 첫 삽」 · 경향신문, 2013년 11월 14일, 「이재명 성남시장 “10년간 논쟁끝에 성남의료원 착공됐다”」 · 오마이뉴스, 2013년 11월 15일, 「성남시의료원, 10년 만에 ‘첫 삽’」 · 머니투데이, 2013년 11월 14일, 「성남시의료원 추진 10년 만에 ‘첫 삽’」 · 아시아경제, 2013년 11월 14일, 「성남시의료원 10년 논란끝에 ‘첫삽’」 · MBC, 2013년 11월 14일, 「‘성남시 의료원’, 본격 공사 착수..2017년 개원 예정」 · 경기일보, 2013년 11월 14일, 「성남시의료원 건립 추진 10년 만에 ‘첫 삽’」 · 경향신문, 2016년 5월 22일, 「시의료원 법인 출범 개원 준비 박차」 · 서울신문, 2025년 6월 4일, 「교복도 못 입어 본 이름 없는 소년공… 시민운동 거쳐 정치 입문」 · 뉴스1, 2021년 9월 13일, 「이재명 “성남의료원, 정치인 이재명의 시작”」 · 헤럴드경제, 2021년 9월 13일, 「“성남시의료원은 내 정치의 출발지..공공의료 확대할 것”」 · 뉴시스, 2010년 6월 7일, 「‘여소야대’ 성남시정 가시밭길 예고」 · 뉴시스, 2010년 6월 29일,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자 인수위 활동 마무리」 · 한국경제, 2010년 7월 12일, 「〔성남시 ‘지급유예’ 선언〕 “現시장 공약 이행에만 1조 들어”..前시장 채무 발빼기」 · 연합뉴스, 2013년 9월 24일, 「성남일화축구단 성남시민구단화 요구 확산」 · 연합뉴스, 2013년 10월 2일, 「성남시 일화축구단 인수 시민구단으로 재창단(종합)」 · 노컷뉴스, 2013년 10월 2일, 「‘재정난’ 성남 일화구단, 성남시가 인수」 · 마이데일리, 2013년 10월 2일, 「이재명 성남 시장 “성남일화 인수, 팬과 시민 위해 결정”」 · 경향신문, 2013년 10월 3일, 「이재명 성남시장 “일화구단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겠다”」 · 한국일보, 2014년 11월 23일, 「못 바꾼 골키퍼가 선방쇼… 성남, FA컵 정상」 · OSEN, 2014년 11월 23일, 「‘FA컵 우승’ 김학범 감독, “시민구단 우승, 감회 남달라”」 · 뉴시스, 2014년 11월 23일, 「FA컵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는 이재명 성남시장」 · 스포츠조선, 2014년 11월 23일, 「〔포토〕 성남 박진포, ‘FA컵 정말 갖고 싶었어요’」 · 세계일보, 2014년 11월 23일, 「김학범 성남FC 감독 “ 시민구단의 모범사례 보여줄 것” 일문일답」 · OSEN, 2014년 11월 24일, 「‘ACL 진출한 시민구단’ 성남, K리그 새 역사 만든다」 · 한겨레, 2014년 11월 25일, 「“공정한 판정만 해준다면 ‘1부 잔류’ 자신한다”」 · 서울신문, 2014년 12월 3일, 「〔스포츠 돋보기〕 성남FC 잔칫상 엎는 구단주의 가벼운 입」 · 데일리안, 2014년 12월 3일, 「‘아이러니’ 성남FC 이재명 구단주…왜 축구계 지지 못 받나」 · 서울신문(연합뉴스), 2014년 12월 9일, 「<프로축구> 성남 이재명 구단주 “선수단 예산 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