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7,059자)
무토와 기토 — 산과 밭
소설로 배우는 사주팔자 · 이수
월요일 아침, 수아는 첫차를 타고 연수원으로 돌아갔다. 버스 정류장에서 손을 흔들고 돌아서던 수아가 다시 돌아와 미연의 손에 사탕 하나를 쥐여 주고 갔다. 대화방에는 곰 이모티콘 하나가 와 있었다. 이번에는 수아가 보낸 곰이었다.
엄마와의 대화창에서는 밤사이 숫자 1이 지워져 있었다. 답은 없었다. 노량진 학원 첫 수업은 아홉 시였다. 미연은 아홉 시에 산을 오르고 있었다. 계단을 하나 오를 때마다 시계를 보지 않으려 애썼다.
“오늘은 어디 가요? 흙 수업이니까 흙 만지러 가요?”
“이미 와 있어요.”
승수가 발밑을 가리켰다. 거북바위였다. 미연은 바위를, 그 아래로 흘러내린 능선을, 능선 너머로 겹겹이 물러나는 산줄기를 차례로 보았다. 엿새째 오르내린 산이었다. 다리가 이제 겨우 비명을 그만둔 참이었다.
“산이 흙이에요?”
“양의 토, 戊예요. 높은 산, 두꺼운 둑, 큰 대지. 오늘 우리는 戊 위에 앉아 있는 거예요.”
미연은 바위를 손바닥으로 쓸어 보았다. 햇볕을 받은 쪽은 따뜻했고 그늘진 쪽은 차가웠다. 바위틈에 뿌리를 박은 작은 소나무 한 그루가 바람에 흔들렸지만, 바위는 아무것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승수가 『적천수』를 펼쳤다. 나무와 불의 구절 다음에 오는 자리였다.
戊土固重,既中且正。
“무토고중, 기중차정. 무토는 굳고 무거우며, 가운데를 얻었고 또 바르다.”
“가운데요?”
“오행을 방위에 놓으면 목이 동쪽, 화가 남쪽, 금이 서쪽, 수가 북쪽이에요. 토는 가운데예요. 색으로는 누런색, 옛 책의 숫자로는 5와 10, 몸으로는 위장과 비장을 토에 붙이지요. 그리고 계절로는 네 계절의 끝마다 토가 하나씩 있어요.”
“계절 끝이요?”
“봄이 여름으로 넘어가기 전, 여름이 가을로 넘어가기 전, 그 사이마다 흙의 달이 하나씩 끼어 있어요. 辰, 未, 戌, 丑. 그 넷이 계절과 계절을 이어 줘요. 지지 수업 때 자세히 볼 거예요.”
미연은 공책에 네 계절을 동그랗게 그리고, 그 이음매마다 작은 흙덩이를 그렸다.
“흙이 사이에 끼어서 넘어가게 해 주는 거네요. 중간에서.”
“그래서 토를 중재하고 받아 주는 모습으로 풀어요. 戊는 특히 크게 받아들이고 버티지요. 잘 쓰이면 사람과 일의 바탕을 붙들고, 지나치면 한번 정한 걸 좀처럼 안 바꿔요.”
“산이 움직이면 그것도 문제죠.”
“그건 근거가 있네요.”
“제가 하는 말은 원래 근거가 있어요.”
승수는 대답 대신 미연의 공책 뒷장, 꽃집 아인슈타인이 적힌 줄을 손가락으로 톡 쳤다. 미연은 공책을 덮었다.
“산이 좋아하는 건 뭐예요? 乙은 丙, 丁은 甲이었잖아요.”
“산을 떠올려 봐요. 무엇이 있어야 산이 산다워져요?”
미연은 능선을 다시 보았다.
“나무요. 그리고 해. 비도요. 민둥산은 좀 그렇잖아요.”
“그게 戊가 반기는 甲과 丙과 癸예요. 산에 나무가 서고, 해가 비치고, 비가 적셔야 산이 살아 있어요. 거꾸로 산에 불만 잔뜩 있고 물이 없으면 바싹 마르지요.”
“마른 산하고 젖은 산.”
“오늘 그 말을 기억해요.”
승수가 포스트잇 붙은 종이를 꺼내 바위 위에 펼쳤다.
가 甲 甲 戊 丁 辰 戌 辰 巳
나 己 壬 戊 ? 卯 申 子 ?
“둘 다 戊예요. 나는 시를 몰라요.”
미연은 이번에는 바로 짚지 않고 두 장을 한참 번갈아 보았다. 꽃집과 무대와 별빛의 기억이 줄줄이 따라왔다. 그래서 순서를 지켰다.
“가는 일간 戊, 월지 戌. 戌은 아까 그 넷 중 하나니까 가을 끝의 흙이에요. 나는 일간 戊, 월지 申. 申은 제 연지에도 있는 글자니까 가을 시작.”
“좋아요.”
“그리고 마른 산하고 젖은 산을 보면요.” 미연이 손가락으로 가의 표를 훑었다. “가는 丁이랑 巳가 있어요. 둘 다 불이잖아요. 戌도 아까 마른 흙이라고 하셨고요. 그런데 辰이 둘 있어요. 辰은 젖은 흙이에요?”
“봄 끝의 흙이라 물기를 머금은 흙으로 봐요.”
“그럼 가는 불이 있고 마른 달에 태어났는데 젖은 흙도 끼고 있는 산. 나는요, 子가 물이고 壬도 물이에요. 아래위로 물이 있어요. 젖은 산.”
“이름 보고 싶어요?”
“아직요.” 미연이 손바닥으로 포스트잇을 눌렀다. “제가 먼저 물어볼게요. 같은 戊인데 둘이 뭐가 달라요?”
승수가 처음으로 대답을 늦췄다. 미연은 그 틈이 좋았다.
“미연 씨가 방금 말했어요. 하나는 불기가 있는 산, 하나는 물기가 있는 산. 같은 산이라도 마른 산은 해를 덜 반기고 비를 더 반길 거고, 젖은 산은 그 반대일 수 있지요. 그게 몇 화 뒤에 배울 조후라는 생각의 씨앗이에요.”
미연은 그제야 포스트잇을 떼었다. 가는 프리드리히 니체, 1844년 독일의 작은 마을 뢰켄에서 태어나 신은 죽었다는 문장으로 유럽의 사상을 뒤흔든 철학자였다. 나는 안중근,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909년 만주 하얼빈역에서 일본의 초대 조선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쏜 독립운동가였다.
“니체가 산이었네요.”
“그 사람 책에 산이 많이 나와요. 차라투스트라는 산에서 십 년을 살다 내려오지요.”
“그건 선생님이 뛴 거예요.”
“그건 책 이야기를 한 거예요. 글자 이야기가 아니고.”
미연은 한참 따져 보다가 이번 것은 봐주기로 했다. 대신 안중근의 표를 다시 보았다. 아래위로 물이 흐르는 산이었다. 미연은 그 산이 하얼빈역 플랫폼에 서 있던 서른 살의 남자와 어떻게 이어지는지 생각하려다가 멈췄다. 거기서부터는 아직 배우지 않은 줄이었다.
*
산을 내려와 마을 어귀를 지날 때였다.
“거기 아가씨!”
길가 밭에서 누가 허리를 펴며 소리쳤다. 미연은 그 목소리를 알아들었다. 첫날 지팡이도 없이 미연을 앞질러 올라간 할머니였다. 오늘은 등산 양말 대신 고무장화를 신고 있었다.
“그때 그 헉헉대던 아가씨 맞지? 회관 앞에서도 봤고. 우리 정우가 밤 갖다준 그 양반 제자구먼.”
“네, 공부하느라고요.”
“뭔 공부를 산에서 해?”
미연이 승수를 보았다. 승수는 할머니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밤 잘 먹었습니다.”
“그 양반이 사주 본다는 거기.”
“가르치기만 해요.”
“그게 그거지. 사주 볼 시간 있으면 무나 좀 뽑아. 허리 아파 죽겠어.”
그렇게 해서 미연은 십오 분 뒤 남의 밭고랑에 쪼그려 앉아 무청을 붙잡고 있었다. 흙은 산의 흙과 달랐다. 손가락이 쑥 들어갈 만큼 부드러웠고, 아침 이슬이 덜 마른 데는 축축하게 손바닥에 달라붙었다. 무를 뽑을 때마다 흙냄새가 확 올라왔다. 비린 듯 달큰한 냄새였다.
승수는 옆 고랑에서 무를 뽑다가 미연을 불렀다.
“이게 己예요.”
“무요?”
“밭이요. 음의 토. 산이 높고 굳은 흙이라면, 밭은 낮고 부드럽고 축축한 흙이에요. 씨앗을 받아서 기르는 흙이지요.”
승수는 흙 묻은 손으로 공책을 펼칠 수가 없어서 구절을 그냥 외워 읊었다.
己土卑濕,中正蓄藏。
“기토비습, 중정축장. 기토는 낮고 축축하며, 가운데 바르게 담아 저장한다.”
“낮다는 게 좋은 거예요?”
“밭이 산처럼 높으면 물이 다 흘러가 버려요. 낮아야 물이 고이고 씨앗이 자라지요. 기토는 기르고 돌보는 모습, 실제 일을 조율하고 잘게 챙기는 모습으로 풀어요. 지나치면 걱정과 책임을 혼자 다 떠안고요.”
미연은 허리를 펴고 할머니 쪽을 보았다. 할머니는 무를 뽑는 둘을 감독하면서, 동시에 옆 고랑의 배추에 물을 주고, 동시에 마을 쪽으로 누군가를 큰 소리로 불러 점심 약속을 잡고 있었다.
“저분 기토예요?”
“생일 알아요?”
“……물어볼게요.”
“물어보지 마요. 무 뽑으러 왔지 사주 보러 온 거 아니라고 혼나요.”
미연은 웃다가 무 하나를 반 토막 내 버렸다. 할머니의 시선이 날아왔다. 미연은 반 토막 난 무를 등 뒤로 숨겼다.
“기토는 뭘 반겨요?”
“밭에 필요한 거요.”
“해랑 물이요. 丙이랑 癸.”
미연은 말해 놓고 멈췄다. 승수의 명식이 떠올랐다. 연간 己, 일간 癸.
“선생님 표에 己랑 癸 있잖아요. 처음 명식 받던 날 제가 토극수라고 찾았던 거요. 근데 밭은 물을 반긴다면서요. 그럼 그 둘은 싸우는 거예요, 좋아하는 거예요?”
승수가 무를 내려놓았다.
“둘 다예요. 오행으로 보면 己는 癸를 누르는 쪽이에요. 흙이 물을 가두니까. 그런데 물상으로 보면 밭은 비를 기다리지요. 하나의 관계를 어느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여요. 그래서 셋째 줄에 가서 전체를 같이 봐야 하는 거예요.”
할머니가 쉬었다 하라며 막걸리 대신 식혜를 내왔다. 밭둑에 걸터앉아 식혜를 마시는 동안 승수가 종이 한 장을 꺼냈다. 흙 묻은 손자국이 귀퉁이에 찍혔다. 이번에는 포스트잇이 없었다.
丙 丙 己 ? 子 申 巳 ?
“백범 김구예요. 1876년 황해도 해주 텃골에서 태어났어요. 안중근과 같은 고향 땅이지요. 시는 몰라요.”
“일간 己, 월지 申. 가을 시작의 밭이에요. 丙이 둘이나 떠 있고, 일지 巳도 불이에요. 해가 잘 드는 밭.”
“백범이라는 호가 무슨 뜻인지 알아요?”
미연은 고개를 저었다.
“흴 백, 무릇 범. 백정의 백 자와 범부의 범 자를 땄다고 해요. 옛날 가장 천하게 여기던 백정과 아무것도 아닌 보통 사람까지, 그 정도는 되어야 나라가 독립한다는 뜻으로 스스로 붙였다고 자서전에 적었어요.”
미연은 기토비습, 낮고 축축하다는 구절을 떠올렸다. 승수가 미연의 얼굴을 보고 먼저 말했다.
“지금 이어 붙이고 싶지요?”
“네. 낮은 흙이라서 스스로 낮은 이름을 고른 거라고.”
“그건 글자가 한 일이 아니에요. 그 사람이 고른 거예요. 己라서 낮아진 게 아니라, 낮아지기로 한 사람이 마침 己였어요. 그 둘을 헷갈리면 사람이 한 일을 글자한테 빼앗기게 돼요.”
미연은 식혜 그릇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밭에서 올라오는 흙냄새가 아까보다 짙었다. 해가 기울면서 밭고랑마다 그늘이 길게 누웠고, 그 그늘 속에서도 무청은 볕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그 그늘을 가르며 검은 승용차 한 대가 밭둑 길로 들어왔다. 서울 번호판이었다. 차가 밭 끝에 서자 운전석에서 쉰 줄의 남자가 내렸고, 조수석에서는 이장 조끼를 입은 민병철이 내렸다. 회관 앞에서 정우의 가슴팍을 찌르던 그 손가락이었다.
할머니가 식혜 그릇을 내려놓았다.
“영수야.”
“엄마.”
서울 아들은 밭둑에 앉은 낯선 두 사람을 보고 잠깐 멈칫했지만 인사는 하지 않았다. 손에 서류 봉투를 들고 있었다.
“엄마, 오늘은 도장 받아 가야 돼. 시행사에서 이번 주 넘기면 값 깎는대.”
“안 판다고 했다.”
“엄마 혼자 이 밭에서 쓰러지면 누가 알아? 지난겨울에 미끄러져서 이틀을 혼자 누워 있었잖아. 나 그거 정우한테 듣고 알았어. 엄마가 말도 안 했잖아.”
할머니가 대답하지 않았다. 아들의 목소리가 떨렸다. 미연은 그 떨림이 화가 아니라는 걸 알아들었다. 쉰 넘은 남자가 밭둑에서 엄마한테 우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
“서울 올라와. 방 다 치워 놨어. 이 밭 판 돈이면 엄마 병원비 걱정도 없고.”
“네 아버지 여기 있다.”
할머니가 밭 한가운데를 턱으로 가리켰다.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다. 무청과 흙뿐이었다. 그런데 아들은 그쪽을 보지 못했다.
“아버지 산소는 선산에 있잖아, 엄마.”
“뼈는 거기 있고, 네 아버지는 여기 있어. 이 고랑 다 네 아버지가 냈어.”
이장이 끼어들었다.
“형님, 여기서 이러지 말고. 어머님, 영수가 다 어머님 생각해서 그러는 거예요. 시행사 조건도 이만하면 마을에서 제일 좋아요.”
“자네는 빠져. 자네 도장값 받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이장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때 밭 아래 길에서 누가 뛰어 올라왔다. 정우였다. 어깨에 빈 포대를 걸친 채 숨을 몰아쉬었다.
“아버지, 할머니가 싫다잖아요.”
“넌 빠져. 서울에서 일 잘하다가 갑자기 내려와서는.”
“할머니 혼자 두지 말라고 한 건 아버지잖아요.”
“그래서 서울로 모셔 가겠다는 거잖아!”
부자의 목소리가 밭고랑 위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이장이 정우 쪽으로 한 걸음 다가섰다.
“이놈이 돌아오고 나서부터 일이 다 꼬였어. 도해 원장 말이 딱 맞아. 살 낀 놈이 집안에 들어오면…….”
“민 이장.”
승수였다. 밭둑에 앉은 채였고, 목소리가 크지도 않았다. 그런데 다들 그쪽을 보았다.
“남의 손자 팔자에 이름 붙이는 건 그만하세요. 그 사람 생일도 모르잖아요.”
“도해 원장이 봤어요. 생일까지 다.”
“그럼 원장한테 근거를 적어 오라고 하세요. 나는 읽어 볼 테니까.”
이장은 승수를 한참 노려보다가 피식 웃었다.
“거북바위에서 도 닦는 양반이 남의 동네 일에 참견을 다 하시네.”
이장은 서울 아들의 어깨를 두드리고 차로 돌아갔다. 아들은 서류 봉투를 평상 위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할머니를 오래 보다가, 아무 말 없이 차에 올랐다. 차가 밭둑 길을 빠져나가는 동안 정우는 그 자리에 서서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할머니가 서류 봉투를 집어 들었다. 열어 보지도 않고 무청 더미 위에 얹었다. 그리고 일어서며 무 두 개를 비닐봉지에 넣어 미연에게 안겼다.
“품삯이야. 반 토막 난 건 내가 봤으니까 그건 빼고.”
목소리가 아까와 똑같았다. 미연은 봉지를 받아 들고 고개를 숙였다. 무 두 개가 생각보다 무거웠다. 산 아래 숙소까지 걷는 동안 그 무게가 손가락에 줄을 그었다. 할머니가 고른 것과 아들이 고르라는 것 사이에서 누가 맞는지 미연은 끝내 정하지 못했다. 둘 다 할머니를 위한다고 했다. 둘 다 거짓말이 아니었다.
*
사이렌 소리에 잠이 깬 건 새벽 한 시가 넘어서였다.
창밖으로 붉은 불빛이 지나갔다. 한 대, 그리고 또 한 대. 마을 쪽이 아니라 계곡 쪽이었다. 미연은 겉옷을 걸치고 숙소 마당으로 나갔다. 주인아주머니가 잠옷 차림으로 대문 앞에 서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에요?”
“이장님이…….” 아주머니가 말을 끊었다가 다시 이었다. “계곡 아래서 발견됐대. 돌아가셨대.”
미연은 대문 기둥을 짚었다. 저녁 해 아래서 붉어지던 얼굴, 정우의 가슴팍을 찌르던 손가락, 차 문을 닫던 등이 차례로 떠올랐다. 열두 시간도 안 된 일이었다.
아주머니의 휴대전화가 연달아 울렸다. 마을 단톡방이었다. 아주머니는 화면을 넘기다가 손을 멈추고, 미연이 옆에 있다는 걸 잊은 것처럼 중얼거렸다.
“정우가 저녁에 이장님이랑 계곡 쪽으로 가는 걸 누가 봤대.”
화면 맨 아래에 방금 올라온 글이 보였다. 읍내 철학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사람이 올린 글이었다.
내가 뭐라고 했나. 그 아이 사주에 피 볼 살이 둘이라고 했지.